일본 취업을 위한 기본 절차
일본 취업을 위한 기본 절차는 내가 경험했던 큰 틀의 11가지 정도로 구분해 보았다. 일본 내의 외국인 취업 정책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우선 대략의 절차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인 여권 준비:
한국에서 신분 확인은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하듯이, 외국에서 신분확인은 여권으로 한다. 또한 입국 국가별로 여권 만료일을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필요하다.
일본 취업비자 준비:
일본에서 취업을 하려면 해당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취업 비자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종류에 따라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다. 대표적인 취업 비자 유형에는 “일반적인 취업비자 (Working Visa)” 와 “기술/인력 비자 (Engineer/Specialist in Humanities/International Services Visa)” 등이 있다.
일본 취업비자 신청:
취업을 확정한 후, 해당 비자 유형에 맞게 일본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비자 신청을 해야 한다. 서류를 제출할 때에는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신청 전에 반드시 일본 대사관 또는 영사관으로 직접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신청 서류가 필요하다.
여권 (Passport), 비자신청서 (Visa Application Form), 사진 (Photographs), 일본 취업 제안서 (Certificate of Eligibility), 학력 및 경력 증명서 (Educational and Employment Documents), 비자 신청 수수료 (Visa Application Fee).
이외의 기타 서류 (Additional Documents)는 일본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직접 확인을 해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자신의 통장 잔고도 복사하여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등록증 신청:
취업 비자를 취득하고 일본 입국이 승인되면 외국인등록을 해야 한다. 외국인등록증 (Alien Registration Card 또는 Residence Card)은 2012년 이후, 새로운 재류카드(在留カード (Zairyu Card, Residence Card) 시스템으로 변경되었다.
예전의 외국인등록증은 해당 거주지의 구청(区役所)에서 발급하였지만, 최근에는 공항 입국심사 중에 재류카드도 함께 발급이 된다.
ID card 신청: (단기체류의 경우 선택)
일본의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 역할을 하는 카드를 ID 카드라고 한다. 정식 명칭은 住民基本台帳カード (Jumin Kihon Daicho Card, Resident Basic Registry Card) 라고 한다. 일본인 시민이 소지하며, 주소, 생년월일, 성별 등의 기본 개인 정보가 포함되는데, 일본 내에서 거주 및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은행 업무, 세금 납부, 공공 서비스 이용 등에 필요한 신분증이다. 하지만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는 선택사항이기에 만들지 않아도 된다.
일본어 능력:
최소한 생활 일본어 능력 정도가 필요하다. 물론 일본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일본어가 가능한 팀리더를 따라 그룹으로 취업하는 경우이다. 일본어 자격증이 있어도 면접할 때 생활 회화가 되지 않으면 탈락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 자격증 이 없어도 실제 회화능력이 좋으면 합격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취업:
우리나라에서 일본 취업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을 이용하거나, 일본 취업 박람회를 이용한다. 또는 일본 현지의 구인 사이트, 취업 에이전시 등을 통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일본어학원의 학생 비자로 입국하여 졸업 후 취업을 할 수도 있다.
학력 및 경력 인증:
취업 회사 면접 규정에 따라 학위나 경력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다. 일본 내 외국인 취업의 경우, 대기업은 학위가 우선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학력보다 경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다.
면접 및 이력서 작성:
어느 나라 기업이든 면접과 이력서가 중요하다.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강조하는 이력서와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기술자의 경우는 유사 프로젝트 경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취업 에이전시가 컨설턴트 비용을 받고 유사 프로젝트를 찾아 직접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은행통장개설:
외국인이 일본에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여권 및 체류카드(在留カード)를 지참해야 한다. 은행마다 요구하는 문서 및 절차가 다를 수 있지만 다양한 종류의 예금 계좌(저축 예금, 예금증서, 달러 예금 등)를 개설할 수 있다.
도쿄에는 한국의 은행 지사(신한,하나,우리,KB국민은행)도 있으니 해당은행의 수수료 및 이자율을 참고하여 개설함이 좋다.
인터넷 설치 및 휴대폰 개통:
기숙사 또는 개인이 방을 얻을 경우 인터넷을 설치해야 할 경우가 있다. 일본도 한국과 비슷한 신청 절차를 거치는 데, 신청 후 설치까지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휴대폰의 경우는 기기 특성상 신청 대리점에서 즉시 개통이 이루어진다. 이때는 통신요금을 자동이체할 신청자의 통장이 개설되어 있어야 한다.
마치며
일본 취업을 위해서는 이상과 같은 기본적인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일본의 비자 규정과 취업에 관련된 정보와 요구사항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