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안내] 수필 쓰기 핵심


[도서안내] 수필 쓰기 핵심

[제목] 수필 쓰기 핵심 [개정판]

[저자] 임병식 수필가

[출판] 해드림출판사   http://www.sdt.or.kr

증보판을 내면서

 

수필 쓰기 핵심

<수필 쓰기 핵심>을 펴내면서 필자는 이 책은 수필을 쓰는데 필요한 지도와 나침반이라고 했다. 그리 말한 것은 딴에는 글을 쓰는데 필요한 내용을 담아 놓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증보판을 내면서 더하여 언급할 것이 있다. 다름이 아니고 수필은 다른 문학과는 달리 글 따로, 사람 따로 글이 아니며 써내는 글도 최소한 갖추어야 할 요건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의미와 감동이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수필은 자기가 체험하고 생각하는 것을 쓴 글이라고는 해도, 그리고 산문의 형식을 갖춘 문장이라고 해도 무엇을 담았는지 알 수 없는 글은 백비탕(白沸湯)에 지나지 않는다. 무미건조할 뿐만 아니라 아무런 가치가 없다.

왜 그걸 강조하느냐 하면, 발표한 글들을 보면 개인 독백서인지 소감문인지, 지나간 추억거리, 개인의 일상을 적어놓은 글들이 난무해 보이는 까닭이다. 그런 글을 두고 문학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소재로 끌어 쓰는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주제를 살리는 데 그쳐야 한다. 그런데 발표되는 많은 작품은 마치 어떤 이야기가 주가 되는 듯 끌고 가고 있다. 이것은 그렀더라는 것이지 무슨 문학성이 발현되거나 의미가 생겨나서 감동을 줄 수 없다.

수필의 심성과 가치관

그리고 또 한 가지 언급할 부분은 수필은 바른 심성과 가치관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글 속에 여과되지 않는 감정이 나타나 독자를 당황하게 만든다.

얼마 전에 내가 거주하는 고장에서는 같이 문학 활동을 하던 사람이 무엇이 그리 서운했는지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고 떠난 적이 있다. 회원을 싸잡아 비난해 놓은 글을 보고서 크게 실망을 했다.

그것을 보고서 수필가라면 자기 처신에 남달리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느낀 것이다. 무엇이 서운하여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나면 당장은 마음이 시원할지 모르나 끝내는 경박한 평가는 떨쳐버리지 못할 것이다.

수필의 감동

이번에 펴낸 증보판은 부족한 곳은 채우고 미흡한 것은 상당량을 잘라냈다. 그러했음에도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 건 필자의 역량 부족이니 어쩔 수 없다. 조선 시대 서포 김만중은 이런 말을 남겼다. “글은 도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라고.

독자는 수필의 본의가 거기에 있음을 깨닫고 명심하면서 글을 썼으면 한다. 아울러 당부하고 싶은 것은 퇴고는 또 하나의 글쓰기의 연장선에 있으니 고치고 고치라는 것이다. 이 책을 접한 입문자의 문운을 빈다.

저자 임병식

임병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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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도서안내] 수필 쓰기 핵심 1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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