홑몸–홀몸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1) 홑몸-홀몸
[글마당]
“사랑하는 당신, 홀몸도 아닌데 몸조심하세요. 당신의 건강은 우리 가족의 희망입니다.”
[마당질]
홀몸과 홑몸은 먼저 ‘홀’과 ‘홑’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홀’은 짝이 없이 혼자뿐인의 뜻을 가지는 접두사이고 ‘홑’은 짝을 이루지 아니하거나 겹으로 되지 아니한 것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홀몸은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으로 독신獨身 ․ 척신隻身을 말하고 홑몸은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單身], 임신하지 아니한 몸을 의미한다. 결국 홀몸과 홑몸은 비슷한 의미를 가지지만 홑몸에는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이란 다른 뜻이 있다.
[가을하기]
“사랑하는 당신, 홑몸도 아닌데 몸조심하세요. 당신의 건강은 우리 가족의 희망입니다.”
(2) 함박-함빡
[글마당]
“사랑이의 잔잔한 미소는 희망이의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였고, 그의 함빡웃음은 희망이에게 더욱 넓은 세상을 보게 하였습니다.”
[마당질]
간혹 크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나타낼 때 함빡웃음, 또는 함박웃음이라고 한다. 하지만 ‘함박’, ‘함빡’, ‘함박웃음’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함박은 함박꽃 또는 함지박 등의 약자로 쓰이고, 함빡은 분량이 차고도 남도록 넉넉하게, 물이 쪽 내배도록 젖은 모양을 나타낸다. 밝고 크게 웃는 모습을 표현할 때는 명사인 함박웃음을 쓴다.
[가을하기]
“사랑이의 잔잔한 미소는 희망이의 닫혔던 마음을 열게 하였고, 그의 함박웃음은 희망이에게 더욱 넓은 세상을 보게 하였습니다.”
[알곡 담기]
함박(○) 함빡(○) 함박웃음(○)
내배다 ː 액체가 속에서 겉으로 스며 나와 젖다.
(3) 햇볕-햇빛
[글마당]
“내 마음에 심어 놓은 꽃씨하나, 당신의 볕을 받아 싹을 틔웠습니다. 어린잎이 자라 무성하게 꽃을 피울 때쯤이면 우리 사랑도 활짝 열리겠지요. 그대와의 인연이 소중하듯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은 고단한 삶을 슬기롭게 다가설 수 있는 용기입니다.”
[마당질]
일광日光을 햇빛이라고 한다. 햇빛은 세상에 알려져 칭송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반면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을 말한다. 그냥 ‘볕’이라고도 한다. 우호적인 방법에 의해서 남북 관계를 이끌어가는 정책을 말할 때 햇볕정책이라 하고 피부를 까맣게 그을리는 것도 햇볕에 그을렸다고 한다.
[가을하기]
“내 마음에 심어 놓은 꽃씨하나, 당신의 빛을 받아 싹을 틔웠습니다. 어린잎이 자라 무성하게 꽃을 피울 때쯤이면 우리 사랑도 활짝 열리겠지요. 그대와의 인연이 소중하듯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은 고단한 삶을 슬기롭게 다가설 수 있는 용기입니다.”
[알곡 담기]
▸ 햇빛 ː 해의 빛. 세상에 알려져 칭송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볕=햇볕 ː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
마치며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홑몸-홀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