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하얀)-하얀색 【잘못 쓰는 일상어】


하양(하얀)-하얀색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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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양(하얀)-하얀색

[글마당]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사랑이의 하양색 원피스가 그녀의 흰 얼굴에 잘 어울립니다. 손대면 금방이라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얼룩이 질 것 같습니다. 목련꽃을 닮은 그녀의 우아함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랑이와 같은 녹빈홍안綠鬢紅顔에는 하양색 원피스가 잘 어울리네요.”

[마당질]
하얀 빛깔이나 물감을 하양이라고 한다. ‘하얗다’에서 온 이름씨(명사)다. 하양에 이미 하얀 빛깔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그 뒤에 굳이 색을 붙여 하양색이라고 할 까닭이 없다. 꼭 하양과 색을 함께 써야 한다면, ‘하얀색’으로 쓰는 것이 맞다.

‘하얀’은 ‘하얗다’의 활용형으로 이름씨와 붙여 쓸 수 있다. 노랑ㆍ파랑ㆍ빨강 따위도 마찬가지다. 노란색ㆍ파란색ㆍ빨간색이 맞고 노랑ㆍ파랑ㆍ빨강이 맞다.

[가을하기]
“바람결에 살랑거리는 사랑이의 하양 원피스가 그녀의 흰 얼굴에 잘 어울립니다. 손대면 금방이라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얼룩이 질 것 같습니다. 목련꽃을 닮은 그녀의 우아함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사랑이와 같은 녹빈홍안綠鬢紅顔에는 (하얀색하얀하양) 원피스가 잘 어울리네요.”

[이삭줍기]
▸ 살랑거리다 ː 조금 사늘한 바람이 가볍게 자꾸 불다.
▸ 이름씨 ː 명사
▸ 빛깔 ː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색깔
▸ 녹빈홍안綠鬢紅顔ː윤이 나는 검은 귀밑머리와 발그레한 얼굴이라는 뜻으로,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 또는 젊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이르는 말.

(2) 포격-폭격

[글마당]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던 적진지는 아군 대포의 폭격을 받고 초토화되었습니다.”

[마당질]
전쟁초기 대규모 포격과 폭격이 휴전선일대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 남북한의 현실이다. 여기에서 포격은 대포를 쏘아 공격하는 것을 말하고 폭격은 비행기에서 폭탄을 떨어뜨려 적의 군대나 시설물 따위 또는 국토를 파괴하는 일을 말한다.

[가을하기]
“난공불락難攻不落이라던 적진지는 아군 대포의 포격을 받고 초토화되었습니다.”

[이삭줍기]
▸진지 ː 언제든지 적과 싸울 수 있도록 설비 또는 장비를 갖추고 부대를 배치하 여 둔 곳.
▸초토焦土ː 불에 타서 검게 그을린 땅. 불에 탄 것처럼 황폐해지고 못 쓰게 된 상 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휴전선休戰線 ː 휴전협정에 따라서 결정되는 쌍방의 군사 경계선. 1953년 7월 27일, 6ㆍ25 전쟁의 휴전에 따라서 한반도의 가운데를 가로질러 설정된 군사 경 계선.
▸난공불락難攻不落 ː 공격하기가 어려워 쉽사리 함락되지 아니함.

(3) 한창-한참

[글마당]
“나이 오십이면 한참 일할 나이인데 구조 조정으로 직장에서 쫓겨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마당질]
어떤 상태가 무르익은 때나 어떤 일이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을 뜻하는 단어는 한창이다. 한창은 현재진행형의 시간을 일컫는다. 그런가 하면 ‘한참’은 ‘오랜 시간이나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을 말한다. 어떤 일을 하는 데 요구되거나 필요한 양적 개념이다.

이렇듯 ‘한창’과 ‘한참’은 철자와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지만 의미 면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그는 한참 말이 없었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

[가을하기]
“나이 오십이면 한창 일할 나이인데 구조 조정으로 직장에서 쫓겨나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삭줍기]
▸ 무르익다 ː 과일이나 곡식 따위가 충분히 익다. 시기나 일이 충분히 성숙되다.
▸ 철자綴字 ː 자음과 모음을 맞추어 음절 단위의 글자를 만드는 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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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하양(하얀)-하얀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