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도 인상파가 있는 건가


 

클래식에도 인상파가 있는 건가

언젠가 <유럽미술관순례>의 저자 故윤운중 여행 가이드가 그림 강의에 앞서 인상파가 뭐지요? 라고 물었다. ‘impressionism 이요!’ 라고 대답했을 때, 허탈해하던 윤운중 여행 가이드의 인상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그럼 클래식에도 인상파가 있는 건가.

인상파의 유래와 모네의 그림

인상파의 명칭은 조롱 섞인 기자의 기사 문장에서 따왔다고 한다. 살롱전에 낙선한 화가들이 모여 낙선전을 열었는데, 출품한 그림들이 너무 성의 없이 그려졌다고 생각한 기자가 있었다.

그때까지는 ‘그림’ 하면 사진기처럼 싱크로율이 100%에 가까워야 잘 그린 그림이라는 일반인들의 정서였기 때문이리라. 그 기자는 대표적으로 모네의 <인상(impression), 해돋이> 그림을 가장 비난했다고 한다.

모네의 해돋이
모네 <인상(impression), 해돋이>

인상파란 무엇인가

그럼 인상파란 무엇인가. 챗GPT, CLOVA_X, MS Copilot AI에게 질문을 했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로는 네이버 CLOVA_X가 가장 쉽게 설명을 하였는데, 다음과 같았다.

“인상파는 기존의 회화 기법과는 달리, 색채와 빛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는 당시 프랑스에서 발명된 사진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사진기가 순간적인 장면을 포착하는 것처럼 인상파도 순간적인 인상을 포착하여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상파의 설명은 인상파 탄생의 계기가 된 카메라(또는 옵스쿠라)를 예를 들어 설명해야만 일반인은 쉽게 이해가 된다. (네이버 파이팅!!!) 각설하고.

색채적 음악의 인상파

그림에서 인상파라고 하면 마네, 모네, 세잔 등이 쉽게 떠오른다. 그럼 음악에도 인상파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음악에도 인상파가 있다.

그림에서 인상파는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음악도 그 무렵 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인상파 작곡가로는 드뷔시, 라벨을 이야기한다.

그림에서 인상파의 위치는 사실주의의 반대편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음악에는 원래 사실주의라는 것은 없다. 음악 멜로디 자체가 느낌, 즉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사실적으로 여겨지는 베토벤의 《전원》 교향곡도 사실에 입각한 ‘전원의 인상’으로 느낄 뿐이다.

음악의 인상파 드뷔시와 라벨

음악의 인상파는 그림의 인상파와 느낌이 비슷하다. 그러나 미술가처럼 같은 풍의 그룹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었기에 특별히 ‘~주의’나 ‘~파’라고 불리지 않았던 것이다.

프랑스 인상파를 대표하는 드뷔시와 라벨은 서로의 인상파적인 음악풍은 공유를 했다. 하지만 미술가처럼 같은 음악품의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주의파’라고 불리지는 않았던 것이다.

인상파 그림이라고 하면 일단, 사진처럼 싱크로율이 100%가 아니다. 윤곽이 애매하고 고유한 색채도 아니다. 대신 인상적인 색채가 아름답다는 것이 특징이다.

음악인들의 이야기로는 독일의 브람스나 브루크너 등의 곡은 탄탄한 구성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하지만 프랑스의 드뷔시나 라벨의 곡은 애매모호한 느낌을 준다. 인상파 그림이 윤곽은 애매하지만 색채는 아름답듯이, 인상파 음악도 리듬은 막연하지만 멜로디는 아름답다는 것이다.

물론 미술인과는 달리 일반인에게 ‘아름답다’는 구분이 어렵지만 말이다.

20세기 예술 혁명 인상파의 유산

인상파 그림은 20세기 큐비즘과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음악의 인상파도 리듬과 하모니를 붕괴시켜 가는 20세기 현대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인상파 음악은 곡 자체의 훌륭함은 물론이고, 음악사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드뷔시와 라벨의 음악을 감상해야겠다.

마치며

(자료참조) 클래식 음악의 역사(나카가와 우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