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가 대중성이 떨어지는 이유
유자차가 대중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맛의 차이, 가격의 차이, 접근성 등이 있다. 나는 이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유자차를 만들고 뒤처리 하는 과정이 커피에 비해 번거롭다는 것이다. 즉, 유자 특유의 끈적임에 의한 잔손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즉, 불편함이다.
고흥 유자의 추억
겨울바람이 불어오면 커피를 잊게 하는 차가 있다. 뜨끈한 향긋함이 매력인 유자차이다. 올해도 시골 누나가 직접 수확하여 만든 유자청을 보내왔다. 유자청을 머그컵에 덜어 뜨거운 물을 부으니 상큼한 유자향이 집안 가득 퍼진다. 소파에 앉아 올해 처음으로 유자차를 한 모금 입에 적신다.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였다.
유자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유자는 ‘위 속의 나쁜 기를 없애고 술독을 풀어주며, 술을 마신 사람의 입 냄새를 없애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효능이 있다.
유자 효능
- 감기 예방: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 피부 미용: 비타민 C와 리모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 피로 회복: 구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 혈관 건강: 리모넨과 펙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주기에 혈관 건강에 탁월하다.
- 항산화 작용: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고 항염증 효과가 있어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유자차의 단점
물론 유자차의 단점도 있다. 유자차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칼로리가 높다. 또한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유자 하면 고흥 유자
유자 하면 고흥 유자가 유명하다. 이는 바닷바람이 부는 토양에서 자란 유자가 맛과 영양이 높아서이다. 천혜적인 이유로 전라남도 고흥에서 생산되는 ‘고흥유자’가 맛과 향이 뛰어나며, 건강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고흥 유자는 신맛이 적고, 단맛이 강하며, 향이 매우 풍부하여 마치 꽃향기처럼 느껴진다.
유자는 레몬보다 3배나 많은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부 미용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며, 감기 예방에도 좋다. 유자는 주로 유자차로 즐기지만 최근에는 유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유자 샐러드, 유자 케이크, 유자 초밥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유자 막걸리 또한 유명하다.
유자차의 수수께끼
겨울이면 유자차를 즐기면서도 한편으로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몸에 해롭다는 커피는 자주 마시게 되는데, 왜 몸에 좋다는 유자차는 쉽게 마셔지지 않는 걸까. 유자가 커피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말하기 앞서 커피와 유자차의 차이를 말해 본다.
- 맛과 향의 차이:
커피는 고소한 맛과 향이 특징이지만 유자차는 향긋한 향이 특징이다. - 가격의 차이:
커피는 유자차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따라서 경제적인 이유로 유자차를 망설이게 된다. - 접근성:
커피는 카페나 편의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유자차는 마트나 시장에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문화적 요인:
커피는 현대 사회에서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지만 유자차는 전통적인 음료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유자차가 커피보다 대중성이 떨어진 이유 중에 위 4가지가 있지만, 나는 이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고 본다. 유자차를 만들고 뒤처리 하는 과정이 커피에 비해 번거롭다는 것이다. 즉, 유자 특유의 끈적임에 의한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유자차가 대중성이 떨어지는 심리적 요인
유자의 끈적임은 유자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장 큰 불편함이다. 심리적으로 분석해 보면 불편함, 불쾌함에 따른 부정적 인식이다.
- 불편함: 유자의 끈적임은 유자를 손질하는 과정이 어려워지고, 유자차를 만드는 시간이 길어진다.
- 불쾌감: 유자의 끈적임이 손에 묻으면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유자의 끈적임이 옷에 묻으면 세탁이 어려울 수 있다.
- 부정적 인식: 유자차를 만드는 불편함이 유자차의 맛과 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유자차는 커피에 비해 비싼 가격 외에도 이런 심리적 요인들이 유자차를 기피하게 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유자차가 커피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유자차를 즐기기 위해서는 유자의 끈적임을 감수해야 한다. 유자의 끈적임은 과육에 함유된 수분과 당분이 열에 의해 농축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유자차의 맛과 향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자의 끈적임을 줄이기 위해서 유자를 손질할 때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유자차의 향에 젖은 겨울의 낭만
올겨울도 따스한 유자차를 마시면서 낭만의 겨울을 즐기련다. 고흥 유자차의 향긋한 향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소확행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