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21)


숫스럽다:뉫살:생배앓이:풀기:드난살이:멋거리지다:이짜:풀솜할머니:이리:신관:손포:서름하다:한둔하다:뜨막하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21)은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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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숫스럽다:

순진하고 어수룩한 듯하다.

-겉으로는 숫스러운 데가 있어 보이지만 괜한 숫티인지 모른다.

-단비 앞에서 일부러 숫티를 내는 그가 조금은 귀엽기도 하다. 하지만 숫스러운 남자보다 자신감 있는 남자가 더 든든하다.

-숫스러워 보이는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다.

뉫살:

고기가 떼 지어 모이는 곳에서 이는 물결. 거품과 함께 물결에 주름이 잡히면서 흔들린다.

-산란기를 맞은 요즘 안양천에는 잉어가 떼 지어 다니며 수시로 뉫살을 일으킨다.

-바다 먼발치에서 일어나는 뉫살이 햇살을 받아 어부를 더욱 흥분케 하였다.

생배앓이: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앓는 배앓이.

-허무하게 보낸 젊은 날 시간이 생배앓이를 일으킨다.

-부들레야에 앉은 하얀 나비가 생배앓이 하듯 힘겹게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한다.

-단비는 어떤 여자 앞에서 가끔 생배앓이 하는 일이 있다.

풀기:

드러나 보이는 활발한 기운.

-온갖 꽃들이 만개한 이즈음 세상에는 풀기가 가득하다.

-시한부 삶이었던 그도 우우 터져 나오는 3월 생명의 풀기를 받아 부활하기를 바랐다.

-우리 사랑도 어느 새 풀기를 잃어 아득해져 간다.

드난살이:

남의 집에서 드난으로 지내는 생활.

-단비가 한참 어려웠을 때 친구 오피스텔에서 드난살이를 이어갔다.

-마땅히 오갈 데 없는 녀석을 데려와 단비 집에서 잠시 드난살이를 시켰다.

-우리 해드림출판사도 머잖아 남의 건물에서 드난살이를 벗어날 때가 있을 것이다.

멋거리지다:

멋이 깊숙이 들어 있다.

-단비는 미모와 지성이 멋거리진 여성이다.

-아빠가 단비를 위해 지어준 새집이 숲 속에서 멋거리져 보인다.

-단비는 노년이 되어도 멋거리진 모습이고 싶다.

-멋거리진 노송이 가득 찬 숲에서 들려오는 바람소리가 신비롭다.

이짜:

덕이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부터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인사.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그분께 어떤 식으로든 이짜를 하고 싶은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별히 마음을 써주었는데 이짜도 모르는 그가 서운하다.

-이번 총선에서 그리 도와주었는데 그는 이짜도 모른다.

풀솜할머니:

‘외할머니’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 외손자에 대한 애정이 따뜻하고 두텁다는 뜻으로 이렇게 이른다.

-단비는 어린 시절 풀솜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았다.

-우리 아이는 친할머니보다 풀솜할머니를 더 따른다.

-친할머니가 없는 아이는 풀솜할머니의 사랑을 독차지 한다.

이리:

극장이나 영화관 따위에 지나치게 많은 관객이 들어와 만원을 이룬 것.

-임지인 장편소설 “화이트 로즈 녹턴”이 이리 사태를 일으키면 단비는 발가벗고 춤출 것.

-책이든 영화든 이리를 꿈꾸는 것은 마찬가지.

-해드림출판사도 늘 이리를 꿈꾼다.

신관:

‘얼굴’의 높임말.

-한때 논란이 되었던 존영이라는 말은 한문이지만 신관은 순우리말이다.

-그저 신관이라도 뵈옵고 가려고 한다.

-늙은 어머니의 신관이 여위어 보여 짠하다.

손포:

1 일할 사람 2 일할 양.

-단비 사무실은 날마다 손포가 모자란다.

-원고가 잔뜩 밀렸는데 단비 혼자 손포라 오늘도 쩔쩔매었다.

-단비만이 해야 할 손포가 쌓여 늘 허둥거리게 한다.

-아르바이트생 현민이가 온 이후로 손포를 덜 수 있었었다.

서름하다:

1 남과 가깝지 못하고 사이가 조금 서먹하다. 2 사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고 서툴다.

-언제까지 오빠와 서름하게 지낼 수는 없어 단비가 먼저 그를 안아주었다.

-꽃무릇 사이에서 서름한듯 피어 있는 야생화들이 있었다.

-현민이는 처음 아르바이트를 와서는 수줍은듯 서름한 기색이었다.

-날마다 보는 교정인데 단비는 여전히 서름하다.

-새로 산 스마트폰에 한동안 서름하였다.

한둔하다:

한데에서 밤을 지새우다. [비슷한 말] 초숙하다ㆍ초침하다.

-오빠는 깊은 밤 홀로 한강을 걸으며 한둔하곤 하였다.

-안양천과 샛강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도로테아 순례길을 걷다보면 한둔하기 마련이다.

-여름 날 시골 내려가면 마당에 와상을 펴놓고 한둔하는 즐거움이 있다.

뜨막하다:

사람들의 왕래나 소식 따위가 자주 있지 않다.

-날마다 찾아오다시피 한 그가 요즘 바쁜지 뜨막하다.

-예전에는 마을 앞으로 기차가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뜨막해요.

-거의 날마다 주고받던 메시지가 이제는 뜨막해졌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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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