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7)


풀치다:데생각:앉은벼락:동띠:힘빼물다:풋심:눈씨:배착걸음:살차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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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풀치다:

맺혔던 생각을 돌려 너그럽게 용서하다.

-아무리 풀쳐 생각하려 해도 그녀의 소용돌이치는 어둠을 끌어안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풀칠 수 없을 줄 알았던 미움도 오랜 기도로 풀어낼 수 있다.

-미워하는 마음을 풀치지 못하면 그것이 바로 상처가 되는 것이다.

-용서와 감사로 풀쳐 먹으면 그것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일이다.

데생각:

찬찬히 규모 있게 하지 아니하고 얼치기로 어설프게 하는 생각.

-젊은 날의 데생각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한다.

-숲 속 어둠처럼 앙금, 데생각으로 풀릴 일이 아니지 싶다.

-영미는 술이 취해 데생각으로 결혼을 약속해버렸다.

-사업하는 사람이 데생각을 앞세우다 보니 늘 실패가 따른다.

앉은벼락:

생각지 아니하게 갑자기 당하는 큰 불행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붉은 칸나여, 우리 가족이 겪은 앉은벼락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너는 그리 장독가에서 키 크게 피어나지 못하지.

-앉은벼락의 트라우마를 이겨가며 쓴 수필집이 [가족별곡]이다.

-아파트로 들어서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이에게 부딪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공무원이 있었다.

동띠:

서로 힘이 같음. 또는 서로 같은 힘.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맑은 하늘에서 별이 뜬다. 세상 또한 동띠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해와 달이 동띠일 수 없듯이 나는 그들을 내 신분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들도 굽이가 다르듯이, 같은 땅에서 살아간다고 하여 그와 내가 동띠일 수는 없으나 그는 언제나 내게 반쯤 무릎을 꺾었다.

-삼라만상의 미물조차도 그분 아래서야 동띠일 수 없는 것이 있으랴.

-해드림출판사와 그 출판사가 독자 앞에서 동띠를 낼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다.

힘빼물다:

힘이 센 체하다.

-뜨거운 여름 날 아침 힘빼물며 떠오른 태양을 구름이 금세 덮어버렸다.

-우리 서민은 아무리 힘빼물어도, 시내 영빈관을 지닌 그와 동띠일 수는 없다.

-힘빼물며 홀로 자식을 키워도 연약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

-한여름 소나기가 지붕이라도 뚫어댈 듯 힘빼물며 쏟아졌다.

-오랫동안 힘빼물며 거들먹거렸으나 그는 어느 한순간 풋심쟁이가 되었다.

풋심:

어설프게 내는 힘.

-아무리 힘빼물어도 당신의 풋심으로는 그와 동띠일 수 없다.

-짝사랑은 사랑의 풋심이다. 하지만 아프기는 또 얼마나 가슴 패는가.

-그런 풋심 정도로 네가 드러나길 바라느냐.

-이 거대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내느라 평생 내는 힘은 풋심일 뿐이다.

눈씨:

쏘아보는 시선의 힘.

-이승훈 수필에서 드러난 통찰의 눈씨가 섬세하면서도 매섭기만 하다.

-세월호 유가족을 바라보는 그들 눈씨에는 따뜻한 인간미라고는 없어 보인다.

-이른 아침 전철에는 곤한 영육이나 숙취로 흐릿한 눈씨가 가득하였다.

-오랫동안 술을 마셔온 그는 항상 눈씨가 풀려있었다.

-뒤늦게 사업을 시작한 그의 눈씨에는 우뚝 서고자 하는 의욕과 욕망이 넘쳐보였다.

배착걸음:

다리에 힘이 없어 쓰러질 것같이 걷는 걸음.

-갓 태어난 송아지가 가까스로 일어서서 배착걸음으로 어미 소의 젖을 찾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하늘이 맺어준 인연, 내 손주들 하진이, 하음이, 하엘이의 배착걸음 때를 기억한다.

-도무지 희망이 안 보이던 그때, 배착걸음으로 살아온 지난 시간이 지금도 쓰리다.

-날마다 배착걸음을 걷더라도 끝내 쓰러지지 마라.

살차다:

1 혜성 꼬리의 빛이 세차다. 2 성질이 붙임성이 없이 차고 매섭다.

-살차게 앵돌아져 있는 듯한 그녀를 보기가 한동안 몹시 괴로웠다.

-파랗게 벼가 자란 마을 앞 들판을 홀로 묵상하며 걷다가 살차게 밤하늘을 긋는 유성을 만났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살찬 성격이 매력이다.

-담배나 술의 욕구가 미친듯이 솟구칠 때에야 하루를 어찌 넘기나 싶지만 시간은 본래 속절없이 살찬 것이라서 사흘, 열흘, 한달이 언제 흘렀나 싶게 가는 것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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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