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3)


영피다:웃음살:웃음빛:찬물때:꽃잠:다라지다:부개비잡히다:외눈부처: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영피다(동사):

기운을 내거나 기를 펴다. 잘못된 표현-영피우다.

-저 가운데 나를 던지고 싶은 신록의 5월, 세상천지 연둣빛이 영피어 눈이 시리다.

-애옥살이로 움츠린 삶이 이제는 영피어지기 시작한다.

-한동안 시르죽어 지내던 녀석이 슬슬 영피어진다.

-기도 속 신비로운 이향이 어두웠던 심령을 영피니 당신의 은혜로운 알음이다.

웃음살:

웃음으로 얼굴에 번지는 환한 기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다보면 늘 웃음살을 띠게 한다.

-동살은 하늘의 아침 웃음살이다.

-이른 아침 나팔꽃이 열리면 깊숙이 들어앉은 웃음살이 눈부시다.

-그녀의 웃음살이 어두운 나를 밝게 한다.

-나팔꽃 깊숙이 들어앉은 빛살/멍울이 열리면/웃음살

-5월 성모님의 웃음살은 백합

웃음빛:

웃는 얼굴의 표정. 또는 웃는 낯빛.

-복사꽃 같은 웃음빛과 빨간 뿔테 안경이 어우러져 그녀는 아름다운 여신 같았다.

-해바라기 같던 그녀의 웃음빛을 잊지 못한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늘 별빛 같은 웃음빛이 환하였다.

-그녀의 웃음빛은 얼굴 가득 동살처럼 퍼져 나온다.

찬물때:

밀물이 가장 높은 해면까지 가득 차게 들어오는 현상(=만조)

*‘차갑다’의 차다가 아니라 ‘가득 차다’의 의미

-찬물때가 된 강둑에서 눈부신 윤슬을 바라보고 있었다.

-찬물때가 되면 세상 기운도 차오른다.

-휘영청 달 밝은 찬물때가 되면, 고향 강둑을 걷고 싶어 가슴이 설렌다.

-찬물때가 되면 한강도, 여의도 샛강도 수위가 오른다.

-찬물때가 되면 도도하게 밀려오는 기운이 두렵기조차 하다.

꽃잠:

1. 깊이 든 잠 2.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여행에서 돌아와 긴 꽃잠을 잤다.

-밤새 원고를 쓰다가 꽃잠이 들었다.

-몰디브의 에메랄드 빛 꽃잠 때, 풀잎이 흔들리는 듯한 아내의 숨소리를 기억한다.

다라지다:

여간한 일에 겁내지 아니할 만큼 사람됨이 야무지다.

-이제는 어떤 시련에도 다라질 만하거늘 여전히 유약한 자신을 본다.

-아스팔트 틈새 제비꽃이 다라지게 보인다.

-북한에서 온 하경이는 안차고 다라진 열다섯 소녀이다.

-오랜 고난이 오늘의 다라진 그로 바꾸었다.

-아들 녀석은 조금도 다라진 맛이 없어 무슨 큰일을 할까 싶다.

부개비잡히다:

하도 졸라서 본의 아니게 억지로 하게 되다.

-대학시절, 친구에게 부개비잡혀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내 운명의 그녀를 만났다.

-집을 나설 때야 아내에게 부개비잡혀 나왔지만, 정작 바닷가에 이르니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부개잡혀 들어두었던 보험이 우리 가족을 살린 셈이다.

-주말이면 손주들에게 부개잡혀 교외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녀석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 행복하다.

-심하게 다툰 후 내게 부개잡혀 자리한 두 사람은 끝내 화해를 하였다.

외눈부처:

하나밖에 없는 눈동자라는 뜻으로, 매우 소중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깊은 밤 안양천 도로테아 순례길을 걸으면 도시를 완전히 떠나 있는 기분이다. 홀로 어둠 속을 걸으면 외눈부처인 나의 사람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아버지처럼 내 삶을 옆들어 주고, 친구처럼 나를 의지하던 형은 나의 외눈부처였다.

-하느님께서 내 손자로 맺어 준 인연, 일곱 살 하진이는 나의 외눈부처이다.

-여전히 내 하루의 중심인 해드림출판사는 나의 외눈부처.

마치며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