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9)


덧정:아옹하다:뒷욕질:다붓하다:데림추:당길심:드림줄:당금같다:당싯거리다:달구치다:들마:도린곁:당조짐: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9)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덧정:

주로 ‘없다’와 함께 쓰여}끌리는 마음.

-단풍조차 빠져버린 잎사귀를 단 채 초겨울 플라타너스들이 덧정 없이 서 있는 거리를 걸었다.

-사위가 덧정 없이 느껴지는 도시의 겨울이 갈수록 황량하다.

-내가 살갑게 굴면 굴수록, 그는 내게 덧정 없을 것이다.

-점점 일 중독이 되어 가는 듯하다. 이제 이곳도 덧정 없는 터가 되어 간다.

아옹하다:

1 굴이나 구멍 따위가 쏙 오므라져 들어가 있다.

-소나기가 쏟아지자 우리는 아옹하게 패인 언덕 아래서 비그이를 하였다.

-세월의 흔적처럼 바닷가 절벽이 아옹하게 패였다.

-오랜 애옥살이가 둥글기만 하던 그의 마음을 아옹하게 만들었다.

-영적 가뭄이 오래가니 나의 영성은 점점 아옹하게 패여간다.

2 속이 좁은 사람이 제 뜻에 맞지 않아 시쁘둥히 여기는 티가 있다.

-어제 말다툼을 한 그녀가 나를 보자 아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몸이 아파 신경이 예민해진 그는 조금만 서운케 해도 금세 아옹한 낯꼴이 된다.

-아이는 처음 만나면 아옹한 표정이다가 시간이 좀 지난 다음에야 내게 슬며시 다가온다.

-아옹한 낯꼴의 하늘

뒷욕질:

1 일이 다 끝난 뒤에 욕해 대는 짓. 2 마주 대하고 있지 않은 자리에서 욕해 대는 짓.

-뒷욕질 하는 이들을 무시한 채 나는 뚝심을 발휘해 그 일을 마무리하였다.

-모임이 끝나자 뒷욕질을 해대는 꼴이 볼썽사납다.

-울타리 속에서 시끄러운 참새들이 마치 세상을 향해 뒷욕질을 해대는 것 같다.

-시골 노인들은 뒷욕질하듯 남의 이야기를 해대는 때가 있다.

다붓하다:

매우 가깝게 붙어 있다.

-절대 떨어져서는 안 되는 사람들처럼 다붓하게 앉은 연인들을 보니 단비 젊은 시절 생각도 좀 난다.

-두 마리 새가 전깃줄에 다붓하게 앉아 있다.

-안양천에는 철새들이 다붓하게 모여 겨울밤을 난다.

데림추:

줏대 없이 남에게 딸려 다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지역감정처럼 정치적으로 세뇌되어 있다는 것은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 인생의 데림추로 살아가는 것일 뿐이다.

-그를 잊지 못한 채 데림추로 흔들린 세월들이 아득하다.

-또 한 해가 다 간다. 지난 시간, 데림추처럼 살아온 것은 아닐까.

당길심:

제게로만 끌어당기려는 욕심.

-그는 단비를 향한 당길심이 꽤 있어 보인다. 내 생각일 뿐인지 모르겠지만.

-견물생심이다. 그 보석을 본 여자들에게 당길심이 왜 없으랴.

-세속의 당길심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자그마한 산사를 찾았다.

드림줄:

마루에 오르내릴 때 붙잡을 수 있도록 늘어뜨린 줄.

-오빠는 내게 언제나 드림줄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드림줄이 사라진 듯 세상이 허정거렸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드림줄 같은 사람 하나 곁에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노모에게 드림줄이 되어 주지 못한 회한이 깊다.

당금같다(唐錦):

매우 보배롭고 귀하다.

-어찌 그대와 나의 당금같은 사랑을 잊을까.

-누군가 내 곁에 있어도 여전히 당신은 당금 같은 내 사랑.

-헛된 꿈을 좇다가 당금같은 나의 30대를 허무하게 보내고 말았다.

당싯거리다:

어린아이가 누워서 팔다리를 춤추듯이 잇따라 귀엽게 움직이다. ≒당싯대다.

-이제 갓 당싯거리던 아이를 놔둔 채 젊은 엄마는 어찌 세상을 떠났을까.

-나비 한 마리가 유채꽃에 앉아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는 것이 마치 어린 아이가 당싯거리는 거 같다.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뒤집힌 거북이 아이가 당싯거리듯 다를 휘적댄다.

달구치다:

『…을』 무엇을 알아내거나 어떤 일을 재촉하려고 꼼짝 못하게 몰아치다.

-아버지가 외박을 할 때면 어머니는 다음 날 아버지를 달구치느라 정신이 없었다.

-끝없이 달구치는 의처증이 위험해 보인다.

-마무리해야 할 일이 밀린 연말이 다가오자 스스로 달구치며 정신을 바짝 차린다.

들마:

가게 문을 닫을 무렵.

-온종일 한적하다 들마에 손님들이 몰려왔다.

-해 질 녘 들마가 되면 그는 가게 앞에 차를 세우곤 하였다.

-온종일 휘영하던 마음을 떨쳐낼 수 없어서 들마에도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술집을 지나칠 수 없었다.

도린곁:

사람이 별로 가지 않는 외진 곳.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으슥한 도린곁에서 데이트 하는 남녀가 없다.

-을왕리 해변을 돌아가면 후미진 도린곁에 예쁜 찻집이 있다.

-김 시인은 섬마을 바닷가 도린곁에 자그마한 집 한 채 지어 살고 싶어 한다.

-무덤들이 모인 도린곁에는 잡풀이 무성하였다.

당조짐:

정신을 차리도록 단단히 단속하고 조임.

-나는 그가 없는 세상에서 당싯대는 아이를 보며 수 없이 스스로 당조짐하였다.

-긴장이 풀려 느슨하게 일하는 우리를 편집장님이 오늘 당조짐하였다.

-날마다 스스로 당조짐하여도 쉬 술 담배를 끊을 수 없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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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