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7)


건잠머리:걸싸다:걸태질:게정:거우다:거우듬하다:골막하다:굴타리먹다:굴타리먹다:그느르다:나볏하다:냉수스럽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7)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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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건잠머리:

일을 시킬 때에 대강의 방법을 일러 주고 필요한 여러 도구를 챙겨 주는 일.

-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수민이는 일의 건잠머리만 잡아주면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였다.

-여자를 사로잡는 비법의 건잠머리를 일러주느라 애쓴다.

-누군가 곁에서 해야 할 일의 건잠머리를 잡아주어야 겨우 그는 두어 시간 일을 할 수 있었다.

걸싸다:

일이나 동작 따위가 매우 날쌔다.

-사람들이 걸싸게 전철역으로 향하는 출근시간이면 내 마음도 덩달아 조급해진다.

-비를 뿌리려는지 시커먼 구름이 걸싸게 움직이고 있었다.

-단비는 아직 팔팔하여 모든 일을 걸싸게 처리한다는 소릴 듣는다.

-형은 살아생전 늘 걸싸게 일하고자 하는 데서 받은 스트레스가 병이 되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지나치게 걸싸게 일하려는 습관이 있다.

걸태질:

염치나 체면을 차리지 않고 재물 따위를 마구 긁어모으는 짓.

-이른 아침 안양천 산책길에는 개미들이 걸태질을 하듯 더듬이를 움직이고 있었다.

-자기 앞에 놓인 빵들을 걸태질 하듯이 끌어당겼다.

-이제는 기업주 마음대로 노동을 착취하며 걸태질 할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작은 이익조차 걸태질 하며 화사를 운영하였던 그였다.

게정:

(명사, 동사) 불평을 품고 떠드는 말과 행동.

-삶이 옹색할수록 세상을 향한 게정을 품기 마련이다.

-아르바이트 하는 준이는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게정대는 것을 못 봤다.

-아버지는 몸이 아픈 이후로 어머니가가 아무리 맛있는 밥상을 차려도 게정대기 일쑤였다.

거우다:

집적거려 성나게 하다.

-자신이 떠나면 금세 재혼하라는 병상 남편의 말이 단비 성미를 거우었던 것이다.

-제발 술 좀 끊으라는 아내 잔소리가 오빠 성질을 거워 놓곤 하였다.

-아이가 자꾸 강아지를 거우다가 손가락을 물리고 말았다.

-시커먼 구름이 초승달을 거우고 있었다.

-바람이 나뭇잎에 앉은 나비를 거우니 나비는 연신 하르르한 날개를 팔랑거렸다.

거우듬하다:

조금 기울어진 듯하다. ≒거욷하다.

-요즘 그는 단비에게 마음이 거우듬하게 넘어와 있음을 느낀다.

-어제만 해도 완전하게 차 있던 달이 오늘은 벌써 거욷해졌다.

-술이 취한 그가 가로등 아래 의자에서 거우듬히 앉아 있었다.

골막하다:

담긴 것이 가득 차지 아니하고 조금 모자란 듯하다.

-내가 골막해 보여 좋다고 하였는데 처음에는 그 의미를 몰랐었다.

-그는 사발에 막걸리를 골막하게 채워주었다. 그리고 내가 취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무엇이든 완전하게 채워진 것보다 부족한 듯 골막한 게 긴장감이 있어 좋다.

-골막한 마음으로 살아야 세상 신간이 편하다.

굴타리먹다:

참외, 호박, 수박 따위가 땅에 닿아 썩은 부분을 벌레가 파먹다.

-아내가 나와 어린 딸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을 때 굴타리먹은 인생인 듯싶었다.

-굴타리먹은 낙엽들이 널브러져 있던 그해 가을, 그 길의 을씨년스러운 감정이 지금도 남아 있다.

-검은 구름에 걸려 있는 달이 마치 굴타리먹은 듯하다.

그느르다:

1 돌보고 보살펴 주다. 2 흠이나 잘못을 덮어 주다.

-비가 그치자 비에 젖은 새들을 바람이 그느르고 있었다.

-잘하든 못하든 변함없이 단비를 그늘러주는 그가 고마울 뿐이다.

-아버지는 아랫사람을 그느르는 성정이 뛰어난 분이었다.

-그느르면 그느르는 대로 따르는 것이 반려동물이다.

-나는 종종 우리 직원들을 제대로 그느르지 못한 자책을 한다.

나볏하다:

몸가짐이나 행동이 반듯하고 의젓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준이는 어린 나이에도 얼마나 나볏한지 함께 있으면 든든하다.

-기성세대는 요즘 아이들을 시쁘둥하게 보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볏한 젊은이들이다.

-나볏하게 피어있는 소국이 내 감성 세포를 두드린다.

-시골집 마당으로 들어서면 작지만 나볏하게 서 있는 유자나무가 가을을 설레게 한다.

냉수스럽다(冷水):

사람이나 일이 싱겁고 아무 재미가 없는 듯하다.

-냉수스럽거나 맹물스러운 남자들은 단비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자들이 안 좋아한다. 오빠는 늘 달착지근한 사람이었다.

-도시의 삶은 언제나 긴장감이 있어서 냉수스러운 날이 없다.

-보도 위를 뒹구는 낙엽이 냉수스럽스기도 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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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