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귀:에테:엔굽이치다:엔구부정하다:노량으로:휘우청휘우청:휘움하다:빗밑:구름짬:소들하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다랑귀: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리는 짓.
[관용구] 다랑귀(를) 뛰다 ≒다랑귀(를) 떼다
1 두 손으로 붙잡고 매달리며 놓지 아니하려 하다. 2 몹시 매달리며 간절히 조르다.
-하진, 하음, 하엘, 이 세 녀석은 내가 가면 다랑귀 뛰느라 정신이 없다.
-하진이는 할아버지에게 다랑귀 떼어 끝내 자전거를 샀다.
-아이들이 거칠게 다랑귀 뛰어도 할아버지는 전혀 싫은 기색이 없다.
에테:
주색잡기에 빠짐. 또는 그런 짓.(동사: 에테하다)
-지금도 유흥가의 밤거리에는 에테하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린다.
-밤새 에테를 즐기다가 새벽녘 후줄근해진 남자들이 비틀거렸다.
-도박하는 데 에테하였으니 펜들에게 버림 받아 마땅한 일.
엔굽이치다:
물이 굽이진 데서 휘돌아 흐르다.
-바다 들머리에서 엔굽이쳐 흘러오는 밀물을 바라보면 가슴 저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그리움도 엔굽이쳐 흘러왔다.
-섬진강을 따라 걷다 보면 군데군데 강물이 엔굽이쳐 흐르는 구간을 만난다.
-엔굽이쳐 흐르는 순천만 갈대밭 강에는 오리들이 시커멓게 뒤덮여 있다.
엔구부정하다:
[형용사]: 빙 돌아 휘움하게 굽다.(구부정한 것보다 한 번 더 굽은?)
-요즘 나를 대하는 그녀의 마음이 엔구부정한 강처럼 굽이져 있다.
-당신께 가는 길이 왜 이리 엔구부정하게 더딜까.
-엔구부정한 언덕길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노량으로:
[부사]: 어정어정 놀면서 느릿느릿.
-무언가를 써야 하는데 시적시적 노량으로 붓방아만 찧고 있다.
-노량으로 안양천을 걷다 보니 땅거미가 몰려왔다.
-노량으로 지은 집이 어느 새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노량으로 밀려오던 밀물이 금세 강둑을 넘어올 듯하다.
휘우청휘우청:
긴 물체가 탄력 있게 휘어지며 느릿느릿 자꾸 흔들리는 모양(부사). 휘우청휘우청하다(동사)
-태풍이 불 때면 커다란 은행나무가 산발한 여인이 통곡하듯 휘우청휘우청하였다.
-태화강 대나무 숲이 휘우청휘우청한다.
-휘우청휘우청하는 미루나무 우듬지에 앉은 까치.
-강 건너 불빛을 바라보면 휘우청휘우청 그리움이 흔들렸다.
휘움하다:
조금 휘어져있다.
-휘움하니 낭창낭창한 낚싯대
-휘움한 버들눈썹(가늘고 긴 눈썹. 또는 그런 눈썹을 가진 사람)
-휘움하게 파고 들어간 초승달
-휘움하게 파고 들어간 그녀의 쇄골이 뇌쇄적이었다.
빗밑:
비가 그치어 날이 개는 속도.
-소풍날 아침, 다행히 비는 그쳤으나 빗밑이 느려 애가 탔다.
빗밑이 재다[관용구]: 오던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속도가 빠르다.
-한 여름 날씨는 빗밑이 가벼워서 소나기가 퍼붓다가도 금방 갠다.
빗밑이 무겁다[관용구]: 오던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속도가 느리다.
-장마철이라 빗밑이 무거워 시커먼 구름이 가득하다.
-빗밑이 무거워진 먹구름이 산봉우리를 휘감고 있다.
구름짬:
구름 덩이의 틈새.
-구름짬으로 흘러나온 달빛이 찬물때의 강에서 윤슬을 만들어 냈다.
-지금은 비록 어둡더라도 파란 구름짬이 자주 비치는 삶이기를 바란다.
-빗밑이 잰 가운데 구름짬으로 파란 호수가 드러났다.
-구름짬으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여우별.
-빗밑이 재더니 갈수록 구름짬이 커진다.
소들하다:
[형용사]: 분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마음에 덜 차다.
-소들하게 쌓인 눈이 가난한 이의 손 같았다.
-아무리 잘해줘도 그녀는 소들한 표정을 지어 나를 눈물 나게 한다.
-애써 준비한 선물이 소들하였던지 그녀는 시큰둥하였다.
-나는 성의껏 채운다지만, 봉급을 받는 직원들은 매번 소들한 눈빛을 보낸다.
마치며
*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