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2)


끈히:쪽잠:참따랗다:이슬받이:함치르르:노박이로:헤뜨다:길차다:소보록하다:하르르:머절싸하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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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끈히:

[부사]질기도록 끈기 있게.

-세상 떠난 지 20년이 흘렀어도 끈히 그리운 형이다.

-이른 봄 내내 동백꽃은 끈히 떨어지고 있었다.

-장마가 끈히 이어지던 그해 여름은 유독 우울하였다.

쪽잠:

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

-점심을 먹으면 꼭 의자에서 쪽잠을 잔다.

-쪽잠 자듯이 살아가는 인생

-밤새 쪽잠을 자가며 원고를 마무리 하였다.

-밤새도록 ‘도로테아 순례길’을 걸으며 길가 의자를 기댄 채 쪽잠을 자곤 하였다.

참따랗다:

딴생각 없이 아주 진실 되고 올바르다.

-사람을 참따랗게 대하면 내 사람 아닌 사람이 없다.

-오직 어머니만이 변함없이 나를 참따랗게 바라보신다.

-믿음은 당신을 끈히 그리고 참따랗게 따라가는 길이다.

이슬받이:

1.이슬이 내린 길을 갈 때에 맨 앞에 서서 가는 사람. ≒이슬떨이. 2. 이슬이 내리는 무렵. 3. 양쪽에 이슬 맺힌 풀이 우거진 좁은 길. 4 차일 따위를 쳐서 내리는 이슬을 막는 일.

-동살이 터오니 이슬받이 풀숲이 윤슬처럼 빛났다,

-어느 조직에서나 이슬받이처럼 앞서 걷는 이가 있다.

-세상 떠난 아내를 밤새 그리워 하다가 이른 아침 이슬받이를 걸어 그녀의 무덤을 찾곤 하였다.

-이슬받이 풀숲에는 날개 젖은 잠자리가 지친 듯 낮아 있었다.

함치르르:

깨끗하고 반지르르 윤이 나는 모양.

-하얀 그릇의 하얀 밥에서 함치르르 윤이 흘렀다.

-그녀의 미소 속 함치르르 한 치아를 보니 현기증이 일었다.

-찰랑찰랑한 머리에서는 함치르르 윤기가 흘렀다.

-이른 아침 풀숲에는 동살을 받은 이슬이 함치르르하다.

노박이로:

[부사] 1 줄곧 한 가지에만 붙박이로. 2 줄곧 계속적으로.

-자신을 향해 노박이로 움직이는 시선 하나를 알아챘다.

-밤새 한강을 걷는 내게 그분이 노박이로 붙어 있었다.

-우리가 노박이로 함께 일한 지 어느 새 10년 세월이다.

헤뜨다:

자다가 놀라다.

-조용히 묵상하며 밤길을 걷는데 어떤 기운이 헤뜨듯이 다가왔다.

-아이가 잠을 자며 헤뜨기를 반복하였다.

-강아지가 잠을 자며 움찔움찔 헤뜨는 짓이 재밌었다.

-하루하루 헤뜨듯이 살아가는 날도 끝내 다 지나간다.

길차다:

1. 미끈하게 길다.

-태화강변의 길차게 자란 대나무 숲.

-안양천에는 길찬 코스모스 꽃들이 즐비하다.

-태풍이 불어 닥치자 길찬 은행나무들이 휘우청거렸다.

2 나무가 우거져 깊숙하다.

-벚나무 터널을 걷노라면 길찬 숲속을 걷는 기분이다.

-이름도 예쁜 ‘샛강’ 주변은 길찬 숲을 이루고 있다.

소보록하다:

1.물건이 많이 담기거나 쌓여 좀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다.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좀 빽빽하고 길다. 3. 살이 붓거나 찐 데가 좀 도드라져 있다.

-겨울이면 담장을 두른 장독 뚜껑 위 소보록하게 눈이 쌓이곤 하였다.

-한 달 전 깎았는데 어느새 잔디가 소보록하게 자랐다.

-옛 생각을 하며 잡초가 소보록하게 자란 논두렁을 걸어보았다.

-배꼽 티 아래로 소보록하게 드러난 뱃살이 귀엽기도 하다.

-안양천과 한강을 일곱 시간이나 걸었더니 발목이 소보록하게 부었다.

하르르:

[부사] 1 한숨 따위를 힘없이 몰아쉬는 모양. 2 종이나 피륙 따위가 얇고 성기며 풀기가 없어 매우 보드라운 모양. 3 연속적으로 빨리 떨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가을 깊은 바람이 불었다. 길찬 코스모스 하르르 한숨 쉬듯 흔들린다.

-병상의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하르르 한숨이 나왔다.

-하르르 불어오는 바람 한 점 없는 8월 오후, 그래도 나는 불볕을 즐긴다.

-움푹 팬 옷 사이로 그녀의 뽀얀 가슴이 하르르 숨 쉬듯 보였다.

-하르르 한 머플러가 그녀의 가느다란 목에서 휘날렸다.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눈썹이 하르르 떨렸다.

머절싸하다:

말이나 하는 짓이 어리석다.

-겉으로는 머절싸해 보이지만 생각이 깊은 여자다.

-어디서 저런 머절싸한 남자를 데려왔나 싶었다.

-젊은 날 총명한 그였지만 과음이 잦더니 이제는 머절싸해진 듯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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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