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20)


도섭스럽다:고섶:드레지다:들썽거리다:도두보다:도두치다:도두새기다:두미없다:해매:들피지다:데생각: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20)은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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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도섭스럽다:

주책없이 능청맞고 수선스럽게 변덕을 부리는 태도가 있다.(도섭, 도섭질)

-참으로 도섭스러운 CEO다. 그러니 직원들이 늘 고달픈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도섭을 떨어대니 견딜 재간이 없는 것이다.

-비가 내렸다가 눈이 내렸다가 초겨울 날씨가 도섭질을 해댄다.

고섶: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맨 앞쪽.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고섶에 있는 그다.

-서점 책장에서 ‘화이트 로즈 녹턴’을 고섶에 두고도 못 찾았다.

-신간이 나와도 서점 매장 고섶에 놓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드레지다:

1 사람의 됨됨이가 가볍지 않고 점잖아서 무게가 있다. 2 물건의 무게가 가볍지 아니하다.

-참으로 드레진 사내, 그 앞에서 단비는 늘 작아진다.

-아버지를 닮아 그런지 동생은 드레진 몸가짐이 있다.

-안양천 밤길을 걸을수록 드레진 배낭이 몸을 짓누르는 듯하였다.

들썽거리다:

가라앉지 않고 어수선하게 자꾸 들뜨다. ≒들썽대다.

-아무리 잊으라고들 하지만 지금도 그를 생각하면 들썽거리는 마음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그를 닮은 이를 보면 온종일 마음이 들썽거린다.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겨울 밤, 창밖은 밤새 들썽거렸다.

도두보다:

실상보다 좋게 보다.

-다들 그를 도두보는 듯한데 그의 성정을 알고 나면 실망하게 될 것이다.

-모두 제 것만 도두보려는 세상이다. 다만, 제 것은 놔두고 남의 것만 도두보는 경향도 있다.

-늘 바빠서 허둥대는 겉모습만으로 사람들은 우리 회사를 도두보는 것이다.

도두치다:

실제보다 많게 셈을 치다.

-의심 깊은 그 저자는 아무래도 출판비를 도두쳐 받은 듯싶은 모양이었다.

-요즘 카드 이자를 지나치게 도두쳐 받는다.

-사장님은 우리 능력보다 언제나 도두쳐 대우한다.

도두새기다:

도드라지게 새기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가 도두새긴 사랑은 수십 년 몰아친 비바람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바닷가 마을에서 도두새긴 추억들이 지금도 윤슬처럼 반짝인다.

-한바탕 쏟아지던 장대비가 그치면 온 세상을 맑히며 쏟아진 햇살, 그 도두새겨진 추억들은 감미로운 선율이다.

두미없다(頭尾):

앞뒤가 맞지 아니하고 조리가 없다.

-나의 기도는 늘 두미없이 이어진다. 기도문을 쓰라면 자신은 있다. 하지만 두미없이 지껄여대는 기도가 어디 나 뿐인가.

-흥분하다보면 말이 두미없이 튀어나오곤 한다.

-몸살로 신열을 내며 헛소리를 두미없이 이어갔다.

해매:

요사하고 간악한 기운.

-사람들의 영에는 누구나 해매가 깃들어 있다. 이는 기도 생활로 다스려야 한다. 해매가 자신의 영을 지배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섹스를 밝히는 남자들에게 이 해매가 끼어 있을 수 있다.

-아무래도 해매가 들었는지 매사 의욕을 잃었다.

-해매가 들었는지 오랫동안 이어오던 맑은 영이 술과 담배로 찌들어 간다.

들피지다:

굶주려서 몸이 여위고 쇠약해지다.

-호스피스 병실에서 오빠는 들피진 모습으로 흔들거리곤 하였다. 그때마다 아무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눈물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내렸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들피진 모습이 화면 가득 차게 들어온다.

-가족들이 떠난 후 오랫동안 비워둔 시골집이 들피진 듯해 보였다.

데생각:

찬찬히 규모 있게 하지 아니하고 얼치기로 어설프게 하는 생각.

-급히 데생각으로 짜낸 기획안이 채택될 리 없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데생각으로 부산 여행을 떠올렸다.

-늘 하던 일이라 하여 데생각으로 처리하면 반드시 후회할 일 생긴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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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