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을 다녀온 지 1년이 지났다. 비엔나 여행은 첫 번째 파리여행을 다녀온 후, 두 번째 여행계획으로 선정된 도시였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연기가 되었었다.
작년 봄, 구순의 어머니를 여의고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떠난 나 홀로 비엔나 여행은 잔잔함 속에서 뜻깊은 여행으로 기억되고 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비엔나 여행을 추천하는 9가지 이유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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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낭만의 도시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
1.대한항공 직항으로 편안하게 비엔나 도착
대한항공 직항 편이 운행되어 한국에서 편안하게 비엔나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장거리 여행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번거로움 없이, 한 번에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은 여행의 시작을 훨씬 여유롭고 산뜻하게 만들어준 편리함이었다.
2.호객 행위가 많지 않았던 클린 비엔나
유럽 여행 시 간혹 마주치는 호객 행위가 비엔나에서는 현저히 적은 편이었다. 불필요한 호객 스트레스 없이, 오롯이 도시의 아름다움과 분위기에 집중하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유럽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 분들에게 비엔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3.유명 관광지가 비엔나 링슈트라세 안에 위치
비엔나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 대부분이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링 슈트라세(Ringstraße)’라는 환상 도로 내에 밀집해 있었다. 호프부르크 왕궁, 성 슈테판 대성당, 국립 오페라 극장, 시청사 등 ‘비엔나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는 명소들은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에 있어 동선 짜기가 매우 수월했다.
4.촘촘한 비엔나 대중교통 완전정복
비엔나 시내는 그리 크지 않고, 대중교통 시스템 또한 매우 효율적이었다. 트램, 지하철(U-Bahn), 버스가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원하는 곳 어디든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고, ‘비엔나 교통권’ 하나로 시내 곳곳을 누비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5.동유럽 &서유럽과 가까운 여행 허브 비엔나
비엔나는 지리적으로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한다. 독일,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인접 국가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비엔나 근교 여행’이나 ‘동유럽 여행 코스’를 계획할 때 비엔나를 중심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주변 도시들을 함께 여행하는 계획을 세우기에도 최적의 위치라는 생각이 든다.
6.동화 속 호수마을, 할슈타트 근교 여행
비엔나에서 멀지 않은 곳에 그림 같은 호수 마을, 할슈타트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할슈타트는 깎아지른 듯한 산과 알프스에서 흘러드는 에메랄드빛 호수가 어우러진 동화 속 풍경을 자랑한다. 할슈타트는 비엔나에서 당일치기나 1박 2일 코스로 다녀오기에 완벽하며, 조용하고 동화 같은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7.모차르트의 숨결!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 당일치기
음악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비엔나 근교의 잘츠부르크 방문을 놓칠 수 없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잘츠부르크는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물과 음악적 유산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잘츠부르크는 비엔나에서 기차로 약 2~3시간 거리에 있기에 이동이 용이하다.
8.예술의 향기 속에 클림트 <키스>와 에곤 실레,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만나다
비엔나는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적인 미술 작품들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벨베데레 궁전에서는 황홀한 클림트의 <키스>를 비롯한 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으며, 레오폴트 미술관에서는 강렬하고 독특한 에곤 실레의 작품들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공원으로 잘 꾸며진 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요한 스트라우스 등 음악가 묘역에서 유튜브로 감상하는 음악은 나를 행복하게 했다.

9.영어가 잘 통하는 비엔나
국제적인 도시답게 비엔나에서는 영어가 비교적 잘 통용되었다. 지난 파리여행 때는 영어 사용에 눈치가 보였다. 역사적으로 영국과 프랑스는 100년 전쟁 등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영어로 물으면 일부러 프랑스어로 대답하는 분위기를 느꼈다. 아마도 중국인이 우리나라 여행을 와서 영어가 아닌 일본어로 묻는 듯한 상황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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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비엔나 여행은 내가 겪은 바로는 편리한 접근성,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 환경, 효율적인 시내 관광, 풍부한 예술적 경험이었다. 아름다운 근교 할슈타트 여행지까지 비엔나는 나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유럽 여행의 시작점 또는 핵심 여행지로서 손색없는 도시였다고 생각한다.
황실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세련미가 공존하는 도시, 골목마다 클래식 선율과 향긋한 커피 향이 배어 나오는 듯한 느낌의 비엔나 여행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