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패스 시티투어버스 여행


나 홀로 비엔나 여행(제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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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오후 미술사 박물관과 시씨 황후 박물관인 시씨 뮤지엄 감상을 마쳤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감상은 언제나 다리 피로를 가져온다. 오늘도 오전 오후 4시간 여를 선 채 감상을 했기에 피로감이 밀려온다.

오늘의 일정을 마치려는 생각으로 트램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노란색 2층 투어버스가 유난히 눈에 띈다. 비엔나패스권이 있으면 무료 탑승이 가능한 이층 투어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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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패스 시티투어버스

비엔나 시내를 관광하는 투어버스 이층 앞자리에 앉는다. 이층 버스에 앉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야가 확 트이는 유리창을 통해 비엔나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투어버스 출발을 기다린다.     

버스가 서서히 출발하며, 비엔나의 도심 속으로 진입한다. 국회의사당과 시청사가 차례로 나타난다. 고딕 양식의 시청사는 현대에 와서 지었겠지만 예술 작품처럼 여겨진다. 비엔나의 분위기일 것이다.     

비엔나패스 시티투어버스 여행 1
비엔나패스 시티투어버스

비엔나 링슈트라세

버스는 다시 링슈트라세를 따라 달리기 시작한다. 링슈트라세는 비엔나의 중세 성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현대적인 대로를 건설했다. 마치 파리의 나폴레옹 3세가 파리 시장 오스만 남작과 진행한 파리의 재정비 건설 사업과 비슷하다.      

링슈트라세는 비엔나의 주요 역사적 관광지와 유명 건축물을 둘러싸고 있기에 여행자에게 인기 코스라고 한다. 트램으로도 시내 관광이 가능하기에 링슈트라세는 비엔나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찾는 명소가 되었다.     

비엔나는 벨베데레 궁전이나 호프 부르크 왕궁 그리고 쇤부른 궁전 외에도 거리 곳곳에 역사와 문화를 품은 옛 건축물이 건재했다. 문화유산을 잘 지킨 비엔나가 얼마나 다채롭고 매력적인 도시인지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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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터 공원의 관람차

저 멀리 프라터(Prater)공원의 관람차가 보인다. 관람차는 영화 비포 썬라이즈에서 두 주인공의 낭만적인 미장센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나는 100년이 넘는 관람차가 아직도 가동 중이라는 게 더 놀랍다. 최첨단 과학과 기술을 찾게 되는 현대 사회에서, 레트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관람차가 반갑기 그지없기도 하고.       

비엔나패스 시티투어버스 여행 2
도나우강과 프라터공원의 관람차

도나우강

투어버스는 이제 서서히 도나우 강변으로 접근한다. 도나우 강은 유럽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어려서는 다뉴브 강으로 익히 들어왔다. 한 번쯤 보고 싶었던 강이었기에 쉴 새 없이 휴대폰 셔터를 누른다. 강의 크기는 서울의 한강보다 작은 듯하고 파리의 세느강 보다는 크다.

도나우 강의 윤슬과 주변 풍경은 여행지라서 그런지 한강보다 나은 듯하다. 하지만 산책의 기분으로 강변을 거닐기에는 센 강이 더 낫겠다는 느낌도 든다.

시티투어버스의 비엔나 인상

투어버스는 1시간 이상 시내 곳곳을 둘러보고 다시 시내로 들어와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멈춘다. 투어버스의 종착지이다. 투어버스를 통해 주마간산으로 비엔나 시내를 구경했다. 옛 문화재 통한 역사적인 매력과 적당한 크기의 수도 비엔나의 간결성이 좋은 인상으로 남는다.

더욱이 여행지라는 분위기에서 느끼는 이국적인 풍경은 새로움으로 다가서는 느낌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내일은 비엔나를 잠시 떠나 호수마을 할슈타트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내일도 기대되는 여행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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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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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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