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버스전용차선 【잘못 쓰기 쉬운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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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어휘

버스전용차로-버스전용차선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 발자국발자욱

[글마당]
“사랑이와 맺은 인연, 지나온 발자욱마다 추억이 되어 초록빛 가슴 위에 맑은 이슬로 내려앉습니다.”

[마당질]
“발로 밟은 자리에 남은 모양을 발자국이라 한다. 발자국은 ‘발+자국’의 합성어이다. 발자욱은 비표준어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발자취가 있다. 발자취는 지나온 과거의 역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떤 사실이나 행위의 경과, 또는 그 업적을 가리킬 때 흔히 쓴다.

하지만 발자취가 발로 밟고 지나갈 때 남는 흔적, 또는 그때 나는 소리란 뜻으로 쓰일 때는 그 뜻이 발자국과 같지만 걸음을 세는 단위로는 쓸 수 없다. 걸음을 세는 단위는 ‘발자국ㆍ발짝ㆍ발’ 등이 있다.

가끔 시문에 ‘발자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때는 문법적 오류라기보다는 정서적 표현을 우선하는 시적 허용 범위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가을하기]
“사랑이와 맺은 인연, 지나온 발자국마다 추억이 되어 초록빛 가슴 위에 맑은 이슬로 내려앉습니다.”

[이삭줍기]
발자국(○) 발자욱(✕)

  • 발자국 ː 발+자국
  • 역정歷程 ː 지금까지 지나온 경로.

 

 

(2) 버스전용차로버스전용차선

[글마당]
“교통이 혼잡한 도로에서 버스전용차선으로 빠르게 달리는 버스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서울시는 네거리와 동대문을 잇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당질]
“고속도로나 간선도로에서 차를 운행하다보면 파란색으로 그어 놓은 선을 보게 된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흔히 나타나는 교통 혼잡으로부터 일반차량과 버스가 다니는 길을 구분하기 위해 그어 놓은 버스전용차선이다.

차선 안쪽에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정해 놓은 길은 버스전용차로라고 한다. 버스는 차선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차로를 달리므로 버스전용차로로 써야 맞다.”

[가을하기]
“교통이 혼잡한 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로 빠르게 달리는 버스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서울시는 네거리와 동대문을 잇는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알곡담기]
버스전용차로(◯) 버스 전용차선(✕)

  • 버스전용차선-일반차량과 버스가 다니는 길을 구분하기 위해 그어 놓은 선.
  • 버스전용차로-차선 안쪽에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정해 놓은 길.
  • 간선도로幹線道路 ː 원줄기가 되는 주요한 도로.
전용차로

(3) 병구완병구환

[글마당]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울 수 있지만 가슴시린 슬픔일 수도 있습니다. 가슴 속 사랑앓이는 병구환조차 힘들게 합니다.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사랑했던 시간만큼은 행복했었노라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질]
“앓는 사람을 곁에서 돌보아 준다고 할 때 병구완한다 또는 병구환한다고 하는데 이때는 ‘병구완’이 맞다. 많은 사람이 ‘구완’을 ‘구환’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구할 구救자에 근심 환患자를 쓰는 한자어 ‘구환’을 발음이 비슷한 구완으로 오해한 데서 온 것이 아닌가 싶다.

‘병구완’이 표준어이다.”

[가을하기]
“사랑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울 수 있지만 가슴시린 슬픔일 수도 있습니다. 가슴 속 사랑앓이는 병구완조차 힘들게 합니다. 언젠가 이별의 순간이 오더라도 사랑했던 시간만큼은 행복했었노라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삭줍기]
병구완(〇) 병구환(✕)

  • 구완 ː 아픈 사람이나 해산한 사람을 간호함.
  • 사랑앓이 ː 남자와 여자 사이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일.

(4) 복불복복걸복

[글마당]
“‘어차피 인생은 한 방이다. 인생사 다 복걸복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모 방송에서 MC K는 스태프와 ‘잠자리 복걸복 경기’를 깜짝 제안했습니다.”

[마당질]
“여러 사람이 처한 환경이나 경우가 같음에도 사람의 운이 각각 차이가 날 때가 있다. 이 때 복분福分의 좋고 좋지 않음이란 뜻으로 복궐복 또는 복걸복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복궐복이나 복걸복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른 표현인 ‘복불복’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편리한 발음을 좇다보니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 것 같다. 표준어는 복불복福不福이다.”

[가을하기]
“‘어차피 인생은 한 방이다. 인생사 다 복불복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모 방송에서 MC K는 스태프와 ‘잠자리 복불복 경기’를 깜짝 제안했습니다.”

[알곡 담기]
복불복(○) 복궐복(×) 복걸복(×)

  • 복분福分 ː 복을 누리는 분수.
  • 스태프 ː 제작진으로 순화

(5) 바짓부리바짓꼬리

[글마당]
“세상을 걷다가 당신의 바짓꼬리가 닳고 신발이 해질 때면 잠시 내 품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한 자리를 비워두겠습니다. 모두가 잠든 까만 밤 달님은 빛을 보내 당신이 오시는 길에 등불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마당질]
“‘바짓가랑이’는 바지에서 다리를 꿰는 부분을 말하고, ‘바짓꼬리’는 바짓가랑이의 끝부분을 일컫는 ‘바짓부리’의 비표준어이다. 바짓부리로 써야 맞다.”

[가을하기]
“세상을 걷다가 당신의 바짓부리가 닳고 신발이 해질 때면 잠시 내 품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한 자리를 비워두겠습니다. 모두가 잠든 까만 밤 달님은 빛을 보내 당신이 오시는 길에 등불이 되어 주리라 믿습니다.”

[이삭줍기]
바짓부리(〇) 바짓꼬리(✕)

  • 부리 ː 병과 같이 속이 비고 한끝이 막혀 있는 물건에서 가느다라며 터진 다른 한끝 부분을 이르는 말.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 새나 일부 짐승의 주둥이.
  • 꼬리 ː 사물의 한쪽 끝에 길게 내민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붓두껍붓뚜껑

[글마당]
“붓과 붓뚜껑이 결합하여 조화를 이루듯 희망이와 사랑이 역시 상호 관계 속에서 조균調均을 이룹니다. 희망이와 사랑이는 하나의 사랑을 꿈꾸며 양과 음의 화합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마당질]
“붓촉을 보호하기 위해 끼워 두는 뚜껑으로 붓대보다 조금 굵은 대나 얇은 쇠붙이로 만든 것을 ‘붓뚜껑’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만년필이나 펜 따위의 촉을 보호하기 위하여 겉에 씌우는 물건을 ‘뚜껑’이라고 부르는데서 붓촉에 끼우는 것도 붓뚜껑이라고 하지 않았나 싶다.

바른 표현은 ‘붓두껍’이다. ‘붓두껍’이라는 말은 ‘붓’과 ‘두겁’이 합해진 것으로 ‘두겁’은 가늘고 긴 물건의 끝에 씌우는 물건을 말한다. 원래는 ‘붓두겁’이었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붓두껍’으로 변하게 되었다.”

[가을하기]
“붓과 붓두껍이 결합하여 조화를 이루듯 희망이와 사랑이 역시 상호 관계 속에서 조균調均을 이룹니다. 희망이와 사랑이는 하나의 사랑을 꿈꾸며 양과 음의 화합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이삭줍기]
붓두껍(〇) 붓뚜껑(✕)

  • 조균調均 ː 조화調和
  • 붓두껍 ː 붓+두겁-붓두껍

마치며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버스전용차로-버스전용차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