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_모밀국수 【잘못 쓰기 쉬운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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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어휘

메밀국수_모밀국수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 며칠몇일

[글마당]
“문밖에서 서성일 것 같은 슬픈 그림자를 좇아 몇일 동안 희망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희망이는 나에게 호수 위에 떠 있는 해맑은 달님이었습니다.”

[마당질]
“예전에는 ‘몇일’은 몇날의 의미로, ‘며칠’은 그 달의 몇째 되는 날로 각각 구별하여 사용했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을 공표한 이후에는 ‘몇일’과 ‘며칠’을 모두 ‘며칠’로 통일하였다. 이와 같이 새 맞춤법 규정에서는 ‘어원이 분명하지 아니한 것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며칠’로 통일해 적도록 한 것이다. 가끔 ‘며칠’이 우리말 ‘몇’과 한자어 ‘일日’의 합성어인 ‘몇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며칠은 우리의 옛말 ‘며츨’에서 온 것이며 ‘며칠’의 본말은 ‘며칟날(며츨+ㅅ+날)’이다. 따라서 ‘며칠’은 순수한 우리말로 보는 게 옳다.”

[가을하기]
“문밖에서 서성일 것 같은 슬픈 그림자를 좇아 며칠 동안 희망이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희망이는 나에게 호수 위에 떠 있는 해맑은 달님이었습니다.”

[이삭줍기]
며칠(○) 몇일(×)

  • 어원이 분명하지 않으므로 원형을 밝히지 않음. (맞춤법 제27항)
  • 해맑다 ː 하얗고 맑다.

 

(2) 메밀국수모밀국수

[글마당]
“사랑이와 달빛소나기를 맞으며 마을돌이하다 모밀국수 한 그릇 시켜 먹으니 천상야식 따로 없네요.”

[마당질]
“메밀면을 삶아서 장국에 말아먹거나 비빔면 또는 냉면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을 메밀국수라 한다. 모밀은 메밀의 함경도 사투리이다. 아련한 추억 속에서 들려오는 ‘메밀묵 사려!’라는 감미로운 소리가 메밀과 모밀을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 준다. 모밀국시, 소바 등도 메밀국수의 잘못이다.”

[가을하기]
“사랑이와 달빛소나기를 맞으며 마을돌이하다 메밀국수 한 그릇 시켜 먹으니 천상야식 따로 없네요.”

[이삭줍기]
메밀국수(〇) 모밀국수(✕)

  • 메밀 ː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가 40~70cm이고 대가 비어 있으며 곧고 흔히 붉은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세모꼴의 심장 모양으로 어긋나 있다. 7~10월에 흰 꽃이 총상總狀 화서로 모여 피고 열매는 수과瘦果로 검은빛의 세모진 모양이며 줄기는 가축의 먹이로 쓰인다.

 

메밀국수

(3) 맨송맨송맹숭맹숭

[글마당]
“희망이가 있는 곳이면 맹숭맹숭한 민둥산 자락이어도 괜찮습니다. 늘 희망이 곁에 머물며 행복을 가꾸는 작은 사랑이고 싶습니다.”

[마당질]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아니하여 정신이 말짱한 상태를 ‘맨숭맨숭’이나 ‘맹숭맹숭’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맨송맨송’이 맞다. ‘맹숭맹숭(하다)’은 ‘맨송맨송(하다)’의 비표준어다. 몸에 털이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어서 반반한 모양, 산에 나무나 풀이 우거지지 아니하여 반반한 모습도 ‘맨송맨송’이라고 한다.”

[가을하기]
“희망이가 있는 곳이면 맨송맨송한 민둥산 자락이어도 괜찮습니다. 늘 희망이 곁에 머물며 행복을 가꾸는 작은 사랑이고 싶습니다.”

[이삭줍기]
맨송맨송(〇) 맹숭맹숭(✕)

  • 말짱하다 ː 흠이 없고 온전하다. 정신이 맑고 또렷하다. 지저분한 것이 없고 깨 끗하다. 속셈이 있고 약삭빠르다. 그른 짓을 하는 태도가 예사롭거나 뻔뻔하다.
  • 민둥산 ː [벌거숭이산] 나무가 없는 산.

(4) 먹고먹구

[글마당]
“안개꽃 피는 호숫가 오두막집, 희망이의 사랑을 먹구사는 사랑이가 있습니다. 사랑의 작은 성에 봄이 되면 꽃밭에서 나비가 춤을 추고 가을이면 노을빛에 잠자리가 날아다니며 기쁨을 노래합니다.”

[마당질]
“먹고의 ‘고’대신 쓰인 ‘구’는 잘못된 어미이다. 우리말에 ‘구’라는 어미는 없다. 강하게 표현하려고 양성인 ‘ㅗ’보다 강한 느낌을 주는 ‘ㅜ’를 사용한 것이지만 표준어는 아니다. ‘먹구’는 귀머거리를 말하는 경상도 사투리이다. ‘먹고’의 관용구로 쓰이는 말 중에는 ‘먹고 닮다ㆍ먹고 들어가다ㆍ먹고 떨어지다’ 등과 같이 쓰인다.”

[가을하기]
“안개꽃 피는 호숫가 오두막집, 희망이의 사랑을 먹고사는 사랑이가 있습니다. 사랑의 작은 성에 봄이 되면 꽃밭에서 나비가 춤을 추고 가을이면 노을빛에 잠자리가 날아다니며 기쁨을 노래합니다.”

[이삭줍기]
먹고(〇) 먹구(✕)

  • 먹고 닮다 ː비슷하게 닮다.
  • 먹고 들어가다 ː 어떤 일을 할 때 이로운 점을 미리 얻고서 관계하다.
  • 먹고 떨어지다 ː 어떤 일에서 노력하지 않고도 확실한 이득이나 성과가 있다.
  • 노을 ː 해가 뜨거나 질 무렵에, 하늘이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
  • 석양 ː 저녁때의 햇빛. 또는 저녁때의 저무는 해. 석양이 질 무렵. 노년老年을 비 유적으로 이르는 말.
  • 해걸음 ː [북한어] 하루해가 지나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5) 멍울몽우리

[글마당]
“사소한 오해로 가슴에 몽우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새날이 밝으면 사랑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사랑정원에 행복이 넘치는 밝은 미소를 가득 채워 가겠습니다.”

[마당질]
“사람들은 몸에 혹과 같은 덩어리가 만져지면 몽우리가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는 멍울이라고 해야 한다. 멍울은 림프선이나 몸 안의 조직에 병적으로 생기는 둥글둥글한 덩이를 말한다. 어떤 충격으로 생긴 마음의 상처나 고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발음으로 망울이 있는데 이는 아직 피지 아니한 어린 꽃봉오리를 말한다. 꽃망울이라는 표현으로 쓸 수 있다.”

[가을하기]
“사소한 오해로 가슴에 멍울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새날이 밝으면 사랑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사랑정원에 행복이 넘치는 밝은 미소를 가득 채워 가겠습니다.”

[이삭줍기]
멍울(〇) 몽우리(✕)

  • 혹 ː 병적으로 불거져 나온 살덩어리. 타박상으로 근육의 한 부분이 불룩하게 부어오른 것. 식물의 줄기, 뿌리 따위에 툭 불거져 나온 것. 표면으로 불룩하게 나온 부분. 짐스러운 물건이나 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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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어휘와 예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