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뇌졸증 【잘못 쓰기 쉬운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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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어휘

뇌졸중-뇌졸증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 난들낸들

[글마당]
“달빛 고즈넉이 창가에 내리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낸들 없을까마는 혹시라도 내 곁을 떠난 사랑이가 돌아올까 봐 집을 나서지 못하는 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마당질]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낸들 이러고 싶겠니?’에서 처럼 ‘난들’과 ‘낸들’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대개 헷갈리는 경우는 주격 ‘나’와 연결돼 쓰일 때다. 인칭대명사 ‘내’가 쓰이는 환경은 두 가지다. 1인칭 대명사 ‘나’가 주격 조사 ‘가’와 결합할 때, ‘나의’가 준 말일 때로 설명된다.

따라서 어느 경우든 ‘내’는 보조사 ‘-ㄴ들’과 결합할 수 없다. ‘내’는 주격조사 ‘가’하고만 결합하고 다른 보조사와는 결합하지 않는다. ‘-ㄴ들’은 받침 없는 체언 뒤에 붙어 ‘-라고 할지라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가을하기]
“달빛 고즈넉이 창가에 내리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난들 없을까마는 혹시라도 내 곁을 떠난 사랑이가 돌아올까 봐 집을 나서지 못하는 나는 바보인가 봅니다.“

[이삭줍기]
난들(○) 낸들(×)

(2) 뇌졸중뇌졸증

[글마당]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단 한 사람, 희망이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내 희망이가 뇌졸증 같은 큰 병을 앓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마당질]
“뇌 혈액순환 장애로 나타나는 손발의 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 따위를 뇌졸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뇌졸증은 뇌졸중의 잘못이다. 뇌졸중은 뇌가 졸卒[죽다]하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이다. 뇌졸중의 졸중卒中은 졸중풍卒中風의 줄임말이고, 졸중풍은 뇌졸중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로 중풍中風과 같은 말이다.

졸卒은 갑자기라는 뜻이 있는데 졸도卒倒가 이런 예다. 최근에는 의학계를 중심으로 뇌중풍이란 말이 쓰이기도 한다. 표준어대사전에도 뇌중풍은 표준어로 등재되어 있다.“

[가을하기]
“세상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단 한 사람, 희망이를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내 희망이가 뇌졸중 같은 큰 병을 앓아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이삭줍기]
뇌졸중(〇) 뇌중풍(○) 뇌졸증(✕)

(3) 날름낼름

[글마당]
“거리의 마술사는 여인의 목에 걸려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손놀림으로 낼름 낚아채 갔습니다.“

[마당질]
“‘혀 ․ 손 따위를 날쌔게 내밀었다 들이는 모양, 무엇을 날쌔게 받아 가지는 모양, 불길이 밖으로 날쌔게 나왔다 들어가는 모양, 날쌔게 움직이는 모양.’을 날름이라고 한다. 날름을 낼름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날름이 바른 말이다.

모음의 발음이 변화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어도 본래의 발음으로 더 많이 쓰이는 경우에는 변화된 형태를 인정하지 않는다. 날름날름ㆍ널름널름ㆍ늘름늘름도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표준어이다.“

[가을하기]
“거리의 마술사는 여인의 목에 걸려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손놀림으로 날름 낚아채 갔습니다.“

[이삭줍기]
날름(○) 낼름(✕)

  • 전광석화電光石火 ː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거리는 것과 같이 매우 짧은 시간이 나 매우 재빠른 움직임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낚아채다나꿔채다

[글마당]
“비록 맺을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나는 희망이를 나꿔채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되어 그의 곁에 머물고 밤하늘에 달이 되어 그의 가슴에 안기고 싶습니다.“

[마당질]
“‘나꿔채다’는 ‘낚아채다’의 잘못이다. ‘낚아채다’는 ‘낚다’와 ‘채다’의 합성어로 ‘무엇을 갑자기 세차게 잡아당기다.’, ‘남의 물건을 재빨리 빼앗거나 가로채다.’, ‘사람을 꾀거나 가로채서 자기편에 두다.’, ‘남의 말이 끝나자마자 받아서 말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가을하기]
“비록 맺을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나는 희망이를 낚아채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되어 그의 곁에 머물고 밤하늘에 달이 되어 그의 가슴에 안기고 싶습니다.“

[이삭줍기]
낚아채다(O) 낚아 채다(X) 나꿔채다 (×)

(5) 낭랑하다낭낭하다

[글마당]
“내 작은 마음으로 희망이를 생각하면 맑은 하늘에서 희망이의 낭낭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마당질]
“소리가 맑고 또랑또랑한 것을 흔히 ‘낭낭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때는 ‘낭랑하다’가 맞다. 한자어 ‘琅’의 우리말 음은 ‘랑’이다. 낭랑은 옥이 서로 부딪쳐 울리는 소리가 아주 맑게 나온다고 한 데서 연유한 말이다. 이와 같이 일부의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발음되는 것을 꺼려 다른 소리로 발음되거나 탈락하는 현상을 두음법칙이라고 한다.

낭낭하다로 표현하지 않고 낭랑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2음절 이하에서는 원음대로 적어야 하기 때문이다. 두음법칙에서는 ‘ㅣ, ㅑ, ㅕ, ㅛ, ㅠ’ 앞에서의 ‘ㄹ’과 ‘ㄴ’이 ‘0[zero]’이 되고, ‘ㅏ, ㅓ, ㅗ, ㅜ, ㅡ, ㅐ, ㅔ, ㅚ’ 앞의 ‘ㄹ’은 ‘ㄴ’으로 변한다. 일명 머리소리 법칙이라고도 한다.“

[가을하기]
“내 작은 마음으로 희망이를 생각하면 맑은 하늘에서 희망이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합니다.“

[이삭줍기]
낭랑한(○) 낭낭한(×)

(6) 냉랭하다냉냉하다

[글마당]
“사랑이의 재치있는 말 한 마디가 냉냉하던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마당질]
“온도가 몹시 낮아서 차다, 태도가 정답지 않고 매우 차다의 뜻으로 냉냉하다고 하는데 이는 냉랭하다의 잘못이다. 한자어 ‘冷’은 차가울 냉(랭)으로 쓰이는데 어두에서는 두음법칙에 의해 ‘ㄴ’으로 변하지만 제 2음절에서는 ‘랭’이 되어야 한다.

두음법칙이란 국어에서 말의 첫머리에 오는 자음子音이 본래의 음가音價를 잃고 다른 음으로 발음되는 일, 어떤 단어의 두음, 즉 첫소리에 특정한 자음이 오지 못하는 법칙을 말한다.“

[가을하기]
“사랑이의 재치있는 말 한 마디가 냉랭하던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삭줍기]
냉랭하다(〇) 냉냉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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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어휘와 예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