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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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일상어

글을 쓰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

글을 쓰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은 언어의 정확성을 위해서이다. 단어의 정확한 용법을 설명하며, 높임말 사용, 한자의 올바른 사용, 예법 표현, 감정과 신체의 관련, 그리고 가족과 식구 개념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어 있다. 글쓴이는 언어의 정확성을 중요시하며 오용되는 표현과 함정을 피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실전]수필 쓰기 핵심

목숨재원의 함정

‘목숨’의 뜻은 숨을 쉬며 살아있는 힘을 말한다. 이 말은 살아 있는 것에는 모두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사람이나 동물에게만 쓰고 다른 나무나 풀 등, 식물에는 쓰지 않는다. 생명이란 말은 대상에 구애받지 않고 두루 쓰이지만 목숨이란 어휘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흔히 오류를 범하는 것으로 재원((才媛)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재주나 재능이 있는 젊은 여자를 뜻하는 만큼  여자에게만 해당된다. 한자의 미녀 원(媛)이 부수에 계집녀(女)변이 들어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가끔 발표한 글에서 보면 남자에게도 이 말을 붙인 것을 더러 본다. 틀린 것도 틀린 것이지만 절대로 남자에게 써서는 안 되는 말인 것이다.

안절부절못하다의 구분

또 우리말에 ‘안절부절’이라는 부사가 있다. 이것을 쓸 때는 ‘못하다’를 붙여서 써야 한다. 그래야만 하나의 독립된 어휘가 된다. 이것도 흔히 글 속에서 범하는 오류이다.

그리고 흔히 쓰는 말 중에는 ‘때문’과 ‘까닭’이 있다. 두 가지가 다 ‘의문과 연유’라는 뜻을 담고 있으나 용법을 가려서 써야 한다. 때문은 원인과 관계가 있는 말이다. ‘00하기 때문’에 라고 쓸 수 있다. 까닭은 연유를 뜻하여 결과와 연결된 말에 쓰인다. ‘그들이 헤어진 까닭은 성격이 맞지 않아서였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높임말의 정확한 사용

글을 쓰는 사람도 높임말을 사용하면서 많이 헷갈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높임말에는 주격을 높이는 것과 주어와 관련된 대상을 놓이는 방법이 있다. 주격을 높이는 때에는 나중에 오는 말에 ‘시’가 들어가야 한다. “할아버지께서 너를 데리고 오라고 한(신)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너를 데리고 오시라 하신다’는 틀린 말이 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청자에게 말할 때는 평상어를 써도 높임말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할아버지는 늘 나를 사랑했다.’ 해도 낮추어 표현한 말이 아니다. 대상을 높인 것은 ‘00을 귀애하셨다’ 등을 들 수 있다.

의 정확한 사용

한자의 不자를 잘못 쓰는 경우도 있다. 아니라는 뜻과 반대라는 뜻으로 아니 不자를 쓰는 경우, 다음 자음이 ‘ㄷ’과 ‘ㅈ’이 오는 경우는 不자를 ‘부’로 읽어야 한다. 부도덕, 부정기적들이 그것이다. 한자어와 한자어 사이에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 것도 알아야 한다. 초점이 아니라 초점이며 개수가 아니라 개수로 써야 한다.

예법을 표현 하는 것도 산 자와 죽은 자를 대하는 행동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이승과 저승의 세상은 완전히 뒤바뀐 개념이다. 그래서 빈소에 들러 절을 할 때는 남자는 왼손 위에 오른손을 얻고 재배를 해야 한다. 그것을 묘사하면서 산자에게 한 듯 표현한 것은 잘못이다.

가족과 식구 개념 정리

몇 가지 개념정리도 할 필요가 있다. 가족과 식구는 전자가 한 남편과 아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일정한 장소에서의 생활의 집합을 말하고, 식구는 ‘한솥밥’이라는 말이 있듯이 오래 가정에서 먹고 지내는 구성원을 뜻한다. 먹는 것을 돈으로 지급하는 관계는 식구에서 제외된다.

미묘한 느낌의 정확한 용법

괴롭다와 아프다는 전자가 심리적 관계에서 편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고, 후자는 신체적 또는 생리적 관계로 인할 때 쓰인다. 예외적으로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신체의 아픔에서 유추한 것이다.

기쁘다와 즐겁다는 전자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때 쓰고 후자는 움직임 또는 활동이 몸에 좋은 느낌으로 작용할 때 쓴다. 버티다와 견디다는 전자가 외부의 힘에 의한 것을 이겨내는 것이고 후자는 사람이 일정한 기간 시련이나 고통을 참아낼 때 쓴다.

틀리기 쉬운 말

설레임이 아니라 셀렘.
단언컨데가 아니라 단언컨대.
역활이 아니라 역할.
어의없다가 아니라 어이없다.
도데체가 아니라 도대체.
구지는 굳이.
핼쓱하다가 아니라 핼쑥하다.
또한 메꾸다- 메우다.
몇일-며칠.
발자국소리-발소리.
서슴치-서슴지.
설레이다-설레다.
연그퍼-연거푸.
간질이다-긴질으다.
통째로-통째로.
귀절- 구절.
개구쟁이-개구쟁이.
곰곰히-곰곰이.
댓가-대가.
객쩍다-객쩍다.
농삿군-농사꾼.
미장이-미장이.
에달프다-애달프다.
윗도리-윗도리.
천정-천장.
지리하다- 지루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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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글을 쓰면서 실수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수필쓰기> 메뉴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임병식 저자의 [수필 쓰기 핵심]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