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0)


홈착홈착:징:허우룩하다:찬결:자그락자그락:뼛성:일집: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우리말을 발췌하였습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국어 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홈착홈착(=홈치작홈치작)

1 보이지 않는 데 있는 것을 찾으려고 요리조리 자꾸 더듬어 뒤지는 모양.

2 눈물 따위를 요리조리 자꾸 훔쳐 씻는 모양.

3 옴켜잡듯이 거칠게 자꾸 갉작이는 모양.

-어린 시절 할머니는 고쟁이 속을 홈착홈착하여 용돈을 꺼내주곤 하였다.

-우리는 강고랑에서 홈착홈착 더듬질 하여 망둥이를 잡았다.

-헤어질 때면 눈물을 홈치작홈치작 하던 하진이가 이제 좀 컸다고 시큰둥한 인사를 한다.

-내 입속으로 들어온 그녀의 혀가 무언가 찾기라도 하듯 홈착홈착하였다.

-만원 전철에서 낯선 손 하나가 내 호주머니 속에서 홈착홈착하여 비명을 질었다.

:

눈물이 어리는 모양.

-아침에 일어나니 유리창 여기저기 작은 물방울들이 징 서려 있었다.

-슬픔이 겨운 듯 지난 이야기를 하는 그녀 눈가에는 눈물이 징 솟았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생각만 하면 눈물이 징 솟아오른다.

-나를 보자마자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징 솟았다.

허우룩하다:

마음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하고 서운하다.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공항에서 그녀를 배웅하며 애써 허우룩한 낯빛을 감추었다.

-해드림출판사 옥상에서 시내를 바라보면 빼곡한 빌딩 숲이 어쩐지 마음을 허우룩하게 한다.

-피서 철이 끝난 바닷가 석양에는 태양이 허우룩하게 지고 있었다.

-한동안 집에서 머물던 노모가 다시 시골로 내려가자 아들은 온종일 허우룩하게 지냈다.

-허우룩한 낯꼴의 초승달이 서산으로 넘어가는 새벽까지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마당을 서성거렸다.

찬결:

차가운 기운.

-새벽 녘 마당으로 나오자 찬결이 서린 보름달이 어수선한 마음을 맑혀주었다.

-이른 아침, 내장산 계곡에서 찬결을 느끼며 마시던 커피 맛을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한다.

-자그락자그락 다툰 이후 며칠 만에 나타난 그녀에게는 찬결이 서려 있었다.

-한 여름에도 시골집 수돗물에선 찬결이 느껴진다.

-찬결이 서린 이별의 손을 차마 놓지 못한 채, 차마 눈물조차 흘리지 못한 채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자그락자그락:

하찮은 일로 옥신각신하며 다투는 모양.

-마을 앞 바닷가로 나가니 바닷바람이 자그락자그락 갈대들의 싸움을 부추겼다.

-여기저기서 몰려온 구름들이 보름달을 차지하려고 자그락자그락 싸움질을 해댔다.

-자그락자그락 하며 만나온 지 벌써 1000일

-자그락자그락 싸우는 아이들이 예쁘다.

-하진이는 동생에게 늘 자그락자그락 시비를 건다. 그런 모습조차도 예쁘다.

뼛성:

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너무 힘들고 외로웠던 그는 마치 발작처럼 뼛성을 내곤 하였다.

-회사 일이 어려울 때마다 자주 부리던 나의 뼛성을 아내는 말없이 받아주었다.

-마음의 토양이 척박해질수록 뼛성은 습관처럼 튀어나온다.

-시커먼 구름 속에서 불볕의 태양이 뼛성을 부리듯 튀어나왔다.

-새맑은 물에는 온유함이, 자주 마시는 술에는 뼛성이 스며있다.

일집:

말썽스러운 일이 생기게 되는 바탕이나 원인.

-친구와 틈새가 벌어진 일집은 다소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옆집에서는 종종 천둥번개 치듯 부부싸움이 일어난다. 그 일집은 주로 남편의 바람기였다.

-매사 일집을 줄이려면 상대를 다독거리며 부드럽게 이해시켜야 한다.

-일상에서 사람의 관계가 끊기는 일집은 기다림의 부족에서 생기기도 한다.

-부족한 집중력이 사업이든 인생이든 실패의 일집이 된다.

마치며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