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 만들기(1)


꽃발/천사슬/봄뜻//저녁뜸/건너뜸/알겯다/초다짐/더치다/어깻바람/딴기적다/휘지다. 우리말 뜻과 우리말 예문입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꽃발:

짐승이 잠잘 곳이나 숨을 곳을 찾아갈 때 그곳을 다른 짐승이나 사람에게 들키지 아니하려고 길을 빙빙 둘러서 가는 일.

-마을 앞 강물은 마치 꽃발처럼 엔굽이쳐 바다로 나간다.

-속내를 감춘 채 꽃발처럼 다가왔으니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사랑을 찾아갈 때 지나치게 드러내기보다 은근히 꽃발처럼 다가가야 할 때가 있다.

-누군가 자신을 쫓아온다는 느낌이 들 때, 그녀는 꽃발 운전을 하며 돌아오곤 하였다.

천사슬():

잔꾀를 부리는 일 없이, 저절로 되어 가도록 내버려 두는 일.

-아름다운 강을 파헤쳤으니 천사슬로 쌓였던 은빛 모래와 엔굽이친 곡선들이 사라져 버렸다.

-잊으려 애쓰지 않아도, 천사슬의 시간은 그녀를 기억 속에서 떠나보낼 것이다.

-여의도 샛강에는 천사슬로 무성해진 수풀이 밀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논도랑에는 천사슬로 자란 돌미나리가 풀숲처럼 듬쑥하게 자라있다.

-야생에서 천사슬로 자란 뽕나무에는 어른 엄지손가락만한 오디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야생에서 천사슬로 자란 사람처럼 그에게는 늘 숲속 바람 냄새가 났다.

봄뜻:

봄이 오는 기운.

-내 영혼의 기쁜 손님이여, 봄뜻처럼 오소서.

-봄뜻이 스며오기 시작하면 우리 가슴에서도 가만하게 피톨들이 폴딱인다.

-겨울을 어찌나 싫어하는지 봄뜻이 비끼기 시작하면 벌써 나는 기운이 솟듯 우둔거린다.

-봄뜻을 머금은 햇살이 겨우내 풀기 죽었던 나목들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봄뜻을 머금은 햇살이 자귀나무 꽃술처럼 부드럽다.

:

한동네에서 몇 집씩 따로 모여 있는 곳.(같은 말-각단)

-당산 모퉁이 바깥뜸 그녀의 집을 지나치면 언제나 울렁증이 일었다.

-달밤이면 안뜸에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가 내 편지 속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강원도 산골 마을은 안뜸과 바깥뜸으로 흩어져 있기도 하다.

저녁뜸:

저녁 무렵 해안지방의 해풍과 육풍이 바뀔 즈음 바람이 한동안 자는 현상.

-저녁뜸 평화처럼 당신께 올리는 기도

-저녁뜸이면 내 마음은 역마살이 낀 듯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무언가 일어날 듯한 시간이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시간, 그러면서도 사로잡히도록 평화로운 시간이 바닷가 저녁뜸이다.

-방파제의 테트라포드에 앉아 저녁뜸 바다를 바라보면 지나온 삶의 질곡들이 망연히 떠오르곤 한다.

건너뜸:

건너편의 작은 마을.(건너뜸과 아래뜸, 위뜸은 또 다른 마을. 안뜸과 바깥뜸은 한 마을 안에서의 위치)

-저 바다 건너뜸 섬에는 남모르는 그리움 하나 있어, 밤이면 육지를 향해 아련하게 반짝인다.

-고향 마을 안뜸에는 노모 홀로 풍경처럼 살아간다.

-어릴 때 살던 집은 마을 바깥뜸이어서 언제나 고즈넉하였다.

알겯다:

암탉이 알을 낳을 무렵에 골골 소리를 내다.

-아내는 밤새 알겯는 신음을 내며 앓았다.

-날마다 초승달이 알겯는 소리를 내며 몸을 부풀린다.

-백합 꽃봉오리에서 밤새 알겯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더니 이른 아침 꽃봉이 터지고야 말았다.

초다짐(初):

1 정식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요기나 입가심으로 음식을 조금 먹음 또는 그 음식. 2 초벌로 미리 하는 다짐.

-일식집에서는 식사 전 대부분 초다짐으로 죽이 나온다.

-몹시 허기져 있을 때는 꼭 초다짐하는 게 필요하다.

-저녁때 소주는 초다짐으로 마셔야 제 맛이다.

-카드 결제일이 다가오면 전화로 초다짐을 받아 자존심이 상하곤 하였다.

더치다:

낫거나 나아가던 병세가 다시 더하여지다.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걷히던 내 영혼 속 어둠이 덧치기 시작하였다.

-상처가 아물어가더니 밤새우는 일이 잦아져 더친 듯하다.

-회복되어 가던 몸살이 덧쳐 끝내 입원을 한 것이다.

-상처가 덧치듯 고빗사위가 찾아왔다. 금세 추스르도록 몸과 마음을 당조짐한다.

어깻바람:

신이 나서 어깨를 으쓱거리며 활발히 움직이는 기운.

-대나무 숲이 어깻바람을 일으키며 출렁인다.

-억지로라도 어깻바람을 내자. 그것이 나를 일으키는 긍정의 힘이다.

-상황이 어려워도 상사가 어깻바람을 일으키며 일해 줘야 다른 직원들도 활기차게 일한다.

딴기적다:

기력이 약하여 힘차게 앞질러 나서는 기운이 없다(딴기[-氣]: 냅뜨는 기운.)

-며칠째 불볕이 내리쬐어 안양천 풀잎들이 딴기적게 늘어져있다.

-남자 친구는 요즘 밤을 패며 아르바이트 하느라 딴기적은 모습이다

-달빛을 구름에 빼앗긴 채 딴기적게 흘러가는 달이

-요즘 딴기적은 아내가 안쓰럽다.

-딴기 없어 보이는 젊은이들은 싫다.

휘지다:

[동사] 무엇에 시달려 기운이 빠지고 쇠하여지다.

-이른 새벽 집을 나선 어머니가 개펄 강 건너뜸 천마산에 이내가 서릴 무렵이면 휘진 몸을 이끈 채 어칠비칠 적막한 마당으로 들어섰다.

-자금 압박이 심해 그는 너무 오래 휘져 있었다. 이제 조금씩 어깻바람을 낸다.

-신록을 태워버릴 듯 연일 폭염이 이어져 산천초목이 휘져 있다.

마치며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 해당 내용은 이승훈 저자의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에서 저자의 허락하에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