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령-묘년 【잘못 쓰는 일상어】


묘령-묘년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잘못 쓰는 일상어

(1) 반딧불-반딧불이

[글마당]
“여름 날 저녁, 산책을 나서면 어둠 내린 공간으로 반딧불이 날아다닙니다. 희망이와 사랑이는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그들의 불꽃놀이를 바라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도 그들의 향연에 축하인사를 전해 옵니다.”

[마당질]
반딧불이를 개똥벌레라고도 한다. 몸 빛깔은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은 오렌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한가운데 선은 검은색이고 중앙부 양쪽이 튀어나와 있다. 배마디 배면 끝에서 2∼3째 마디는 연한 노란색이며 빛을 내는 기관이 있다.

머리는 뒤쪽이 앞가슴 밑에 숨겨져 있고, 겹눈은 큰 편이며 작은 점무늬가 촘촘히 나 있다. 딱지날개(굳은 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이 있고 그 사이에는 점무늬와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반딧불’은 반딧불이와 반딧불이의 꽁무니에서 나오는 빛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고 ‘반딧불이’는 반딧불잇과의 딱정벌레를 통틀어 이르는 별개의 의미만 있다.

[가을하기]
“여름 날 저녁, 산책을 나서면 어둠 내린 공간으로 반딧불이가 날아다닙니다. 희망이와 사랑이는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그들의 불꽃놀이를 바라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도 그들의 향연에 축하인사를 전해 옵니다.”

[이삭줍기]
‣ 반딧불 ː 반딧불이의 꽁무니에서 나오는 빛. =반딧불이
‣ 반딧불이 ː 반디, 개똥벌레라고도 하며 배마디 배면 끝에서 연한 노란색 빛을 낸다.

(2) 묘령-묘년

[글마당]
묘년의 30대 여인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 곁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미수까지 해로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그리움으로 가슴 아파한다면 그 아픔까지도 행복하다 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나이를 알 수 없다는 뜻으로 묘령妙齡이라는 단어를 연상하는 사람이 많은데 묘령은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를 말한다. 방령芳齡, 방년芳年, 묘년妙年과 같은 뜻이다.

나이에 관계된 한자어는 약관(20세 전후 남자)ㆍ이립(30세)ㆍ불혹(40세)ㆍ지천명(50세)ㆍ이순(60세)ㆍ고희(70세)ㆍ희수(77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미수는 한자어 미米를 파자[八+八]해 88세를 의미하고 백수白壽는 일백[百]에서 한 일‘一’이 빠졌으니 99세를 가리킨다.

[가을하기]
묘령의 여인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 곁을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미수까지 해로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사랑은 영원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고, 그리움으로 가슴 아파한다면 그 아픔까지도 행복하다 할 수 있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 연령대별 호칭 ː 충년(10세), 지학(15세), 약관(남자 나이 20세), 이립(30세), 불 혹(40세), 지천명(50세), 이순(60세), 환갑 회갑 화갑(61세), 진갑(62세), 종심(70 세), 고희(70세), 희수(77세) 산수(80세), 미수(88세), 졸수(90세), 백수(99세). 상 수(100세)

묘령-묘년

(3) 박이-배기

[글마당]
“사랑이와 함께라면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태양 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을 정원으로 삼아 살아가겠습니다. 세 살 박이 우리 사랑나무가 있어 행복합니다.”

[마당질]
‘-박이’는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 ․ 짐승 ․ 물건’의 뜻으로 ‘점박이 ․ 차돌박이 ․ 붙박이’ 등으로 쓴다. ‘-배기’는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으로 두 살배기, 다섯 살배기와 같이 쓰이거나 몇몇 명사 뒤에 붙어 그것이 들어 있거나 차 있음 또는 그런 물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나이배기 ․ 진짜배기 등으로 쓴다.

[가을하기]
“사랑이와 함께라면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태양 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을 정원으로 삼아 살아가겠습니다. 세 살 배기 우리 사랑나무가 있어 행복합니다.”

[이삭줍기]
배기(○) 박이(○)

‣ 차돌박이 ː 소의 양지머리뼈의 한복판에 붙은 기름진 고기. 빛이 희고 단단하다.

(4) 변변하다-변변찮다

[글마당]
변변찮은 옷가지 하나 사주지 못하고 당신 곁을 떠나야 했던 아쉬움이 큽니다. 만약 당신이 내 사랑을 다시 받아 준다면 나는 당신과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마당질]
‘변변하다’는 ‘됨됨이나 생김새 따위가 흠이 없고 어지간하다.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 지체나 살림살이가 남보다 떨어지지 아니하다.’의 뜻을 가진 단어이다. ‘변변하다’는 못하다, 아니하다와 호응을 이루어 부정문에 많이 쓰인다.

‘변변찮다’는 ‘됨됨이나 생김새 따위가 어지간하지 못하다,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하여 부족한 점이 있다, 지체나 사는 형편이 남보다 좀 못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가을하기]
변변한 옷가지 하나 사 주지 못하고 당신 곁을 떠나야 했던 아쉬움이 큽니다. 만약 당신이 내 사랑을 다시 받아 준다면 나는 당신과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삭줍기]
변변하다(O) 변변찮다(O)
‣ 됨됨이 ː 사람이나 물건의 생긴 품. ≒됨됨.

(5) 복사-복제

[글마당]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마치고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희망이는 사랑이 손을 꼭 쥐며 복사된 아파트 열쇠를 쥐어주었습니다.”

[마당질]
‘복사’는 원본을 베끼거나 종이를 포개고 그 사이 사이에 복사지를 받쳐 한 번에 여러 장을 쓰는 일, 문서나 그림 사진 등을 복사기를 이용하여 같은 크기로 확대 축소하여 복제하는 하는 일, 컴퓨터 파일을 디스켓 따위의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복제는 본디의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든다는 뜻이다.

[가을하기]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마치고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희망이는 사랑이 손을 꼭 쥐며 복제된 아파트 열쇠를 쥐어주었습니다.”

[이삭줍기]
복사(○) 복제(○)

‣ 복사 ː 원본을 베끼거나 종이를 포개고 그 사이사이에 복사지를 받쳐 한 번에 여러 장을 쓰는 일.
‣ 복제 ː 본디의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든다는 뜻.

마치며

잘못 쓰는 일상어 바로가기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묘령-묘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