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소개]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저자] 이승훈

[출판사] 해드림출판사

 

우리말 파괴와 젊은 세대의 언어

요즘 젊은 세대는 아주 자연스럽게 소중한 우리말을 파괴하여 사용한다.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젊은이들의 글은 누군가 해석해주지 않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표현이 거친데다 도무지 기성세대들은 알아들을 수조차 없는 말들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서가 삭막해진 탓인지 인신 공격적인 막말도 난무한다. 심지어 정치 지도자들도 서슴없이 막말을 뱉어낸다.

우리말 품위와 사회적 정서

고운 우리 낱말을 사용 습관은 메마른 사회적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선하고, 묘사적이고, 순화된 낱말 사용은 그 사람의 품위요, 인품이요, 인성이 된다. 일상화된 낱말의 빈약함에서 언어 파괴와 막말의 부작용이 일어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어사전에는 참으로 부드럽고, 품위 있고, 아름다운 낱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도 못한 채 깊이 묻혀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에는 네이버 사전에서 수년 동안 틈틈이 검색한 고급스러운 우리 낱말이 현재 4,700여 개가 보관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 제시하는 시어처럼 아름다운 낱말이나 고급스러운 우리 낱말은 실제 국어사전에 등재된 낱말들이다.

참고로 순 우리말의 경우, 그 낱말의 아름다움에도 사전에는 정식 등재되어 있지 않아서 문장에 활용하기가 머뭇거려진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매력

국어사전에서 낱말을 검색하다가 예쁜 우리 낱말을 만나면 100년 전쯤의 수줍어하는 시골처녀를 만나는 듯 신비롭다. 낯설어서 신선하고, 설레고 반갑기 그지없다. 이 낱말 하나가 문장 하나 혹은 글 전체를 품위 있게 해줄 거 같아 자꾸 문장도 지어보게 된다.

아름다운 낱말이 상용화되지 못한 채 지금껏 묻혀 있었던 것이니, 마치 내가 만들어 등재한 낱말이거나 내가 발견한 보석처럼 느껴진다. 생경한 우리 낱말 하나에서 얻는 행복이 크다.

이번 해드림출판사에서 출간한 아름다운 예문과 함께하는 <국어사전에 숨은 예쁜 낱말> 에서 많은 독자 여러분들께도 생경한 우리 낱말의 행복을 전해 드리고 싶다.